캠프 첫 등판에서 95마일 ‘쾅’ 피츠버그 선발 켈러가 보여준 긍정 신호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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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우완 선발 미치 켈러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켈러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레콤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그레이프푸르트리그 홈경기 선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14개로 깔끔하게 2이닝을 막았다. 구속도 잘나왔다. 아직 2월말임에도 최고 구속 95.7마일을 기록했다.

미치 켈러는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AFPBBNews = News1

미치 켈러는 첫 시범경기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AFPBBNews = News1

켈러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당연히 좋은 일”이라며 구속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공의 움직임을 더 좋게하고 마운드 위에서 구위와 관련된 자유로움을 얻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좋은 신호라고 생각한다. 느낌도 정말 좋다”며 투구 내용에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1년전 이맘때와 비교해 구속이 늘어난 것에 대해서는 “특별히 엄청난 일을 한것은 아니다. 그저 오프시즌 휴식을 취한 것이 도움이 된 거 같다. 훈련 때도 캐치볼을 하면서 조금 더 구속에 신경을 쓴 것이 도움이 된 거 같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데릭 쉘튼 감독도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전반적으로 잘던졌다고 생각한다. 구속도 잘나왔지만, 깔끔한 딜리버리에서 공이 나오는 모습이 좋았다”며 투구 내용을 호평했다.

켈러는 지난 3년간 94경기에서 29승 33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쉘튼은 “더 편한해지면서 성숙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는 이제 우리 팀에서 확고한 리더가 됐다고 생각한다. 그는 좋은 빅리그 선발이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에이스의 성장에 대해 말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이번 시범경기 처음 도입된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 챌린지를 경험했다.

쉘튼 감독은 “일단 가장 먼저 이전에 보지 못했던 것이라 흥미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다음에는 심판들도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4개월 동안 심판을 보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여기에 적응해야한다. 어쨌든 정말 흥미로웠다. 정규시즌에 도입된다면 보다 전략적으로 사용해야할 것”이라며 ABS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2024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인 코너 그리핀은 이날 교체 출전, 7회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활약했다.

“전광판을 봤더니 2006년생이라고 뜨더라. 내가 진짜 나이들었다는 느낌이 확 들었다”며 말을 이은 쉘튼은 “정말 탁월한 운동 능력을 보여줬다. 우리가 왜 그를 뽑았는지 이유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유망주를 칭찬했다.

지난해 드래프트 지명 이후 아직 공식 경기를 치르지 않은 그리핀은 상기된 표정으로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소감을 전했다. “지난 3주간 정말 좋은 선수들과 함께 좋은 캠프를 치르면서 어떻게하면 빅리그가 될 수 있는지를 보고 있다.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하고 있다”며 소감을 전했다.

원래 포지션은 유격수이지만 이날 중견수로 투입된 그는 “내 빠른 발을 이용하면 넓은 수비 지역을 커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중견수가 더 자연스러운 포지션으로 느껴진다고 생각을 전했다.

쉘튼 감독은 “앞으로 2~3년간 시즌을 치르며 포지션이 결정될 것이다. 두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도 있다”며 이제 막 프로에 발을 들인 유망주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브레이든턴(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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