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자산 시장이 지난 주말의 급락 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소폭 반등에 나섰으나 이더와 리플은 여전히 하락 상태에 있다.
코인데스크의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미 동부 표준시로 오전 8시경 0.2% 상승한 95,915달러에 도달했다.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디지털 자산인 이더는 그러나 지난 24시간 동안 4% 하락한 2,6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는 지난 21일 두바이에 있는 디지털 자산 플랫폼 바이비트가 이더리움 코인 디지털 지갑에서 해커들에게 15억달러 상당의 디지털 자산을 도난당했다고 발표하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해커의 이더 해킹 도난 사건은 미국 증시 급락으로 타격받은 디지털 자산의 하락을 가속화시켰다.
한편 리플 가격은 미국 시간으로 24일 오전 일찍 4% 하락한 2.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급등한 알트코인인 리플은 여전히 지난 6개월 간 304% 상승한 상태이다.
금요일에 급락했던 암호 화폐는 이 날 주식 시장 반등에 보조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
암호화폐는 최근 거시경제적, 지정학적 이벤트에 대응하면서 미국 주식 시장과 함께 움직였다. 그러나 새로운 해킹 사태에 별도의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