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메시와 맞대결... PSG 클럽 월드컵 16강서 마이애미와 격돌

PSG, 시애틀 꺾고 B조 1위로 16강행
메시의 마이애미는 A조 2위로 16강에 올라
PSG-마이애미, 8강 티켓 두고 격돌... '메시 더비'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에서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마주한다.

이강인(PSG). 사진=AFPBB NEWS

PSG. 사진=AFPBB NEWS

이강인이 속한 PSG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루멘 필드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최종 3차전에서 시애틀 사운더스(미국)를 2-0으로 꺾었다. 이강인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출전하진 못했다.

2승 1패를 기록한 PSG(승점 6)는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팀인 PSG는 첫 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4-0으로 완파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차전에서 보타포구(브라질)에 0-1로 패했으나 이날 승리를 챙기며 B조 순위표 최상단에 자리했다.

PSG는 보타포구, 아틀레티코와 나란히 2승 1패를 기록했다. 승점이 같은 경우 해당 팀 간의 맞대결 전적을 따지는 대회 규정에서도 1승 1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결국 맞대결 골득실에서 +3의 PSG가 1위, 0의 보타포구가 2위를 차지해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골득실 -3의 아틀레티코는 3위로 밀려나며 고배를 마셨다.

A조의 마이애미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의 하드 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3차전에서 파우메이라스(브라질)와 2-2로 비겼다.

리오넬 메시(PSG). 사진=AFPBB NEWS

PSG 시절 리오넬 메시. 사진=AFPBB NEWS

마이애미는 파우메이라스와 함께 1승 2무 승점 5점을 기록했다. 승점과 상대 전적이 모두 같아 조별리그 전체 골 득실까지 따졌고 +1의 마이애미가 조 2위, +2의 파우메이라스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B조 1위 PSG와 A조 2위 마이애미는 오는 30일 8강 티켓을 두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른바 ‘메시 더비’다.

메시는 2021년 여름 FC 바르셀로나(스페인)를 떠나 PSG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데뷔 후 메시의 첫 이적이었다. 메시는 PSG에서 두 시즌을 뛰며 75경기 32골 35도움을 기록했다. 두 차례 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으나 구단이 염원하던 UCL 정상엔 오르지 못했다.

이후 2023년 여름 메시가 마이애미로 떠나며 PSG와 동행을 마쳤고 지난 시즌 PSG는 창단 첫 UCL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메시와 함께 PSG에서 뛰었던 동료 중 아슈라프 하키미, 잔루이지 돈나룸마, 마르키뉴스,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 누누 멘데스 등이 적으로 맞대결을 준비한다. 이강인도 그라운드에서 메시와 마주하기 위해 출격 명령을 기다린다.

A조 1위 파우메이라스는 같은 브라질팀인 B조 2위 보타포구와 8강 진출을 두고 경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