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김밥 구매하겠다”…여수시청 공무원 사칭 ‘주의보’

8 hours ago 4

‘불꽃축제 설문조사 음료’구입 허위 공문서 버젓이 발송
여수시 “신뢰 악용 범죄는 수사 의뢰 등 강력히 대응”

ⓒ뉴시스
전남 여수시에서 불꽃축제 설문조사를 빌미로 공무원을 사칭해 금품을 갈취하려는 사례가 드러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7일 여수시에 따르면 최근 여수시청 공무원을 사칭해 업체나 시민에게 음료, 김밥 등을 구매한다는 공문 발송 사기 사례가 발생했다.

공무원 사칭 유형으로는 주로 전화나 문자, 메신저 등을 통해 자신을 시청 특정 부서 공무원이 라고 소개하며, ‘2025 불꽃축제 설문조사 음료’라는 제목에 공문 형식의 문서를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공문은 제목과 내용, 금액 등이 기재됐으며, 해당 부서의 팀장과 과장 등 결재 체계, 여수시장의 직인까지 찍혀 있다. 자세히 살펴보지 않을 경우 속아 넘어가도록 정식 공문의 형태를 띠고 있다.

축제와 행사가 많은 10월과 11월 시청 거래업체나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물품을 구매한다는 방식의 사기 시도가 부쩍 증가하고 있다고 시는 밝혔다.

이에 따라 여수시는 전 직원에게 사기 사례를 전파하고 시청 홈페이지에 ‘공무원 사칭 사기 주의’ 안내문을 게시하는 등 시민들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처할 예정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공무원을 사칭해 물품 구매한다는 방식으로 사기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를 당부드린다”며 “시민들의 신뢰를 악용한 범죄 행위에 대해 수사 의뢰 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와 함께 시민의 적극적인 신고와 해당 부서로 전화 확인 등을 당부했다.[여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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