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하나뿐인 아들 찰리가 2년 연속 미국 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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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우즈(사진=AFPBBNews) |
찰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이글 트레이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 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십(이하 US 주니어 챔피언십) 퀄리파잉에 출전해 5위에 올라 상위 5명에게 주는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1일 18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진행한 퀄리파잉에서 찰리는 버디 4개에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낸 뒤 오스카 크로우, 매슈 마리길라노와 3차 연장전 끝에 출전권을 따냈다. 이로써 찰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미국 주니어 아마추어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지난해 대회에선 본선에 진출했으나 컷 탈락했다.
찰리의 아버지인 타이거 우즈는 아마추어 시절에 이 대회에서 3회 우승했으며, US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도 3번 우승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찰리는 15번홀까지 버디만 3개 골라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18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낸 뒤 흔들렸다. 후반에는 6번홀까지 파 행진하면서 무난하게 본선 출전권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마지막 3개 홀에서 보기-버디-보기를 적어내며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 공동 5위로 끝낸 크로우, 마리글리아노와 연장전을 치렀다. 찰리는 3차 연장 끝에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이 됐고, 탈락한 2명은 예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찰리는 지난달 플로리다주 센트럴의 스트림송 리조트의 블랙 코스에서 열린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팀 테일러메이드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다. 찰리가 AJGA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우승 뒤엔 7월 열리는 주니어 골프 특급 대회인 노스이스트 주니어 골프 토너먼트에 초청받기도 했다. 이 대회는 미국 주니어 골프 7개 특급 대회인 엘리트 아마추어 시리즈 중 하나로 콜린 모리카와, 닉 던랩, 더스틴 존슨, 데이비드 듀발, 앤서니 김 등이 우승했다.
US 주니어 챔피언십은 오는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 포리스트 골프클럽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