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수신상품 라인업 재정비…포트폴리오 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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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판매 중지 수신상품 (자료 우리은행)우리은행 판매 중지 수신상품 (자료 우리은행)

우리은행이 11개 수신상품 판매를 중단하며 라인업 재정비에 나섰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품군을 정리하고, 트렌드에 맞는 상품에 주력해 포트폴리오 경쟁력을 강화하는 차원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21일부터 수신 11개 상품에 대해 신규 판매를 중단했다. 신규 판매 중단 상품은 입출식 상품 △우리 아이행복 통장 △WON파킹 통장 △우리 으쓱(ESG) 통장 등 6개, 거치식 상품 △오렌지 정기예금, 적립식 △우리사랑 정기적금 △우리 으쓱(ESG) 적금 등 4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상품 대비 금리나 혜택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품들을 정리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판매 중지 상품 중 '우리 으쓱(ESG) 통장·적금'은 2021년 출시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 상품이다. 종이 통장 미발급 시 이체수수료 면제, 대중교통 이용 시 우대 금리 적용 혜택을 제공하는 등 친환경 실천 고객 우대 상품이었다. 하지만 모바일·비대면 상품 가입 증가로 종이통장 미발급이 보편화되고, K-패스와 기후동행카드 등 대중교통 혜택 카드가 대거 쏟아지며 해당 상품 경쟁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다.

파킹통장 '우리WON파킹통장'도 비슷한 맥락에서 판매가 중단된다. 우리WON뱅킹 전용 비대면 상품인 '우리WON파킹통장'은 구간별로 다르지만 최고 1% 금리를 적용, 최고 7%대까지 금리를 제공하는 타 파킹 상품 대비 금리 매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우리은행은 수신상품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경쟁력 있는 신규 상품 준비에 주력한다. 특히 최근 인터넷전문은행들과 시중은행 등에서 모바일 편의성과 각종 혜택을 갖춘 수신 상품군이 줄이어 쏟아짐에 따라, 트렌드와 고객 수요에 걸맞은 경쟁력 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급여통장, 파킹통장 등 기존 상품군 중 경쟁력이 떨어지는 상품들을 정리하고, 리뉴얼하는 차원에서 일부 수신상품에 대한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며 “고객이 더욱 혜택을 느낄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해 새로운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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