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4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etnews.com/news/article/2025/02/24/rcv.YNA.20250224.PYH2025022412500001300_P1.jpg)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가 삶의 질 저하, 물가상승으로 이어지며 민생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2기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엄중한 국정 상황과 녹록지 않은 대내외 여건 속에 2기 위원회가 출범하게 된 만큼 각별한 사명감을 갖고 임해주길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소형모듈원자로(SMR), 무탄소 에너지, 수소, 인공지능 등 미래 신기술 관련 전문가와 노동자, 농민 대표 등을 신규 위촉하고 여성과 청년 위원 비율도 높여 전문성과 대표성을 강화하고자 노력했다”며 “필요시 추가 위원 위촉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기 탄녹위는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며 탄소 경쟁력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최 권한대행은 “정부는 재생에너지 확산을 위한 제도 개선과 투자를 지속 추진하고 SMR 등 새로운 원전 기술 확보도 적극 지원하는 등 무탄소 에너지를 확대하는 에너지 전환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장기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전략도 마련한다. 최 권한대행은 “2050 탄소중립은 어렵지만 반드시 가야 하는 길”이라며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온실가스 장기 감축 경로, 국가 기후위기 적응대책 등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기후기술 육성도 강조했다. 민간 기업이 기술 혁신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도록 지원하는 한편 온실가스 배출량이 큰 4대 업종, 주요 수출 품목 생산 중·소기업 등을 중심으로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최 권한대행은 “정부는 가계각층과의 소통을 통해 탄소중립 이행전략의 완결성과 수용성을 높이고 산업구조 전환 과정에서의 취약 분야 및 계층에 대한 지원책을 촘촘하게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