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시 헤이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강속구를 앞세워 과감한 승부로 상대 타선을 무너뜨리는 조시 헤이더(31,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9년 만에 노 블론 구원왕에 오르게 될까.
헤이더는 7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38경기에서 40이닝을 던지며, 5승 1패 25세이브와 평균자책점 1.80 탈삼진 61개를 기록했다.
조시 헤이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로베르트 수아레즈와 함께 구원 부문 메이저리그 공동 1위. 단 헤이더는 수아레즈와 비교해 전체적인 성적에서 큰 우위를 점하고 있다.
여기에 구원투수에게는 중요한 지표로 사용되는 이닝 당 출루 허용(WHIP)은 0.73에 불과하다. 짠물 투구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것.
빅터 카라티니-조시 헤이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헤이더는 구원투수가 가장 하지 말아야 할 블론세이브를 전반기가 마무리되고 있는 시점까지 단 1개도 기록하지 않았다. 25세이브-노 블론인 것.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역사 속에서 노 블론-구원왕은 단 4명 나왔다. 2003년 에릭 가니에, 2008년 브래드 릿지, 2011년 호세 발베르데, 2016년 잭 브리튼.
마지막으로 이 기록을 세운 브리튼은 2016년에 47세이브와 평균자책점 0.54 노 블론으로 메이저리그의 9회를 지배한 바 있다.
아직 전반기도 끝나지 않은 시점이긴 하나 이번 시즌 헤이더는 5번째 진기록의 주인공이 되기에 충분한 투구를 하고 있다.
조시 헤이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물론 구원투수의 블론 세이브는 온전히 투수 자신의 책임이 아닌 경우도 많다. 무사 3루 상황에서 등판해 동점을 허용하면 블론 세이브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급박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르기 때문에 컨디션을 조절할 여유가 없는 경우도 태반. 이에 최정상급 마무리 투수라 해도 몇 개씩의 블론 세이브가 있는 것.
빅터 카라티니-조시 헤이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휴스턴과 5년-9500만 달러의 장기 계약 후 2년 차에 놀라운 활약을 하고 있는 헤이더가 브리튼 이후 명맥이 끊긴 노 블론-구원왕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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