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어쩌나”…‘폭염·산불·관광지 폐쇄’ 삼중고에 시름 깊어진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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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역이 폭염과 산불로 인해 여행객들의 안전과 일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주요 관광지들이 임시 폐쇄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에펠탑은 일시적인 관람 제한 후 다시 개방된 상태지만, 기상 악화 시 운영 중단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강조된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에 따른 이상고온 현상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하며, 여행 전 기상 상황 확인과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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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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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역이 기후 위기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여름철 휴가를 계획한 여행객들 사이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유럽은 이례적인 폭염과 산불, 그리고 주요 관광지 폐쇄라는 ‘삼중고’에 시달리며 현지 주민뿐 아니라 여행객들 일정에도 비상이 걸린 모습이다.

7일 에펠탑 운영 당국에 따르면 이날 기준 에펠탑은 정상적으로 입장이 가능하며 전망대인 정상(꼭대기)도 개방된 상태다.

당국은 “기상 상황이 안정됨에 따라 에펠탑의 모든 구간을 다시 개방했다”며 “다만 폭염 등 기상 악화 시에는 방문객 안전을 위해 운영이 다시 중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프랑스 당국은 전역에 폭염 주의보가 내려지면서 현지시간 지난 달 30일과 7월 1일, 2일 에펠탑 관람객의 꼭대기 접근을 차단한 바 있다.

당시 에펠탑 홈페이지에는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해 에펠탑은 방문객과 직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현재 운영을 중단하고 있다”며 “2층과 1층 입장은 가능하다. 해당 날짜에 방문하시는 경우 자외선을 피하고 정기적으로 수분을 섭취해 주시기 바란다”는 공문을 올라왔다.

최근 유럽 각지에서는 연일 40도를 훌쩍 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프랑스 남부와 이탈리아 시칠리아, 스페인 남부 등에서는 46도에 달하는 극한의 온도가 관측됐다. 이로 인해 열사병과 탈수, 일사병 등 건강 피해가 급증하고 있으며 현지 병원에는 무더위로 인한 응급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크레타섬 산불과 사투 벌이는 소방관들. [사진출처=연합뉴스]

크레타섬 산불과 사투 벌이는 소방관들. [사진출처=연합뉴스]

폭염과 더불어 산불 피해도 심각하다. 지난 3일(현지시간) 그리스의 유명 관광지인 크레타섬에서는 대형 산불이 발생해 주민과 관광객 약 5000명이 대피하기도 했다.

이른 폭염에 시달리는 유럽에선 산불이 빈발하는 추세다.

앞서 그리스 휴양지 키오스섬에서 지난달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수천명이 대피했고 터키 서부 이즈미르에서도 대형 산불로 5만명 이상이 집을 떠났다.

여행객들 역시 기상으로 인해 일정 변경을 고민하는 등 혼란을 겪고 있다. 실제 최근 극심한 더위로 인해 에펠탑뿐 아니라 유럽 각지의 주요 관광지들이 임시 폐쇄되거나 운영 시간을 단축하는 등 여행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고온 현상이 앞으로도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며 여행 전 건강 관리와 기상 상황 확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 출발 전 현지 기상 및 산불 상황 확인, 폭염 시 실외 활동 최소화와 수분 섭취, 관광지 폐쇄 및 입장 제한 여부 사전 확인, 여행자 보험 가입, 대체 관광지나 실내 명소 활용 계획 세우기 등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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