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구, KPGA 선수권 3R 2타 차 선두…“우승에 목말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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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투어 메이저급 제68회 KPGA 선수권대회 3R

  • 등록 2025-06-21 오후 7:38:04

    수정 2025-06-21 오후 7:38:04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캐나다 동포 신용구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메이저급 대회 제68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6억원) 우승에 도전한다.

신용구(사진=KPGA 제공)

신용구는 21일 경남 양산시의 에이원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 보기 5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다.

3라운드까지 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신용구는 공동 2위 옥태훈과 전재한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다.

2022년 8월 우성종합건설 오픈에서 우승한 게 유일한 KPGA 투어 우승인 신용구는 2년 10개월 만에 통산 2승에 도전한다.

이날 강하게 분 바람 때문에 타수를 많이 줄이지는 못했지만 신용구에게는 1번홀(파4)에서 잡은 이글이 큰 힘이 됐다. 신용구는 약 130m 거리에서 샷 이글에 성공하면서 2타 차 선두로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신용구는 “바람이 훨씬 많이 불고 돌풍이 있어 힘들었다. 퍼트 실수가 많아서 위기가 많았다. 버디가 많이 나오긴 했지만 흐름을 타려고 하면 보기가 나오기를 반복해서 쉽지 않았다. 그래도 잘 버텨서 선두로 마무리했다”며 “오늘 퍼트가 너무 안 됐기 때문에 퍼트 연습을 더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승에 목말라 있기 때문에 우승하면 정말 좋겠지만 우승을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제 방식대로 마음 편하게 경기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옥태훈과 투어 6년 차인 전재한이 나란히 공동 2위(11언더파 202타)에 올라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옥태훈은 올 시즌 8개 대회에서 ‘톱10’에 6차례 나 오르며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2위(2640.9점)를 달리고 있다. 2018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옥태훈은 2022년 제주도에서 열린 아시안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에서 우승한 경험은 있지만 아직 KPGA 투어 우승은 없다.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1개로 3타를 줄인 옥태훈은 “전략대로 경기가 흘러가지 않았다. 퍼트도 잘 안 되고 놓친 찬스가 많아 답답하고 아쉬운 점이 많았다”면서 “우승에 대한 압박을 가지면 경기가 더 어려워진다. 다른 선수들은 없고 저 혼자만 있다고 최대한 마음을 비우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승 도전을 앞둔 각오를 밝혔다.

2020년 KPGA 투어에 데뷔한 전재한도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전재한은 “우승은 마음대로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금까지 경기한대로 스스로 플레이에만 집중하면 만족스러운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파5홀에서 티샷만 잘 치면 쉽게 투온이 되기 때문에 파5홀에서 기회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유럽 DP 월드투어에서 뛰는 김민규가 김우현, 문경준과 함께 공동 5위(9언더파 204타)에 올랐고, 미국에서 활동하다가 올해 한국에 복귀한 김민휘가 공동 9위(7언더파 206타)에 이름을 올렸다.

옥태훈(사진=KPGA 제공)
전재한(사진=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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