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연맹, ‘은퇴선언’ 김연경에 특별공로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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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연맹(KOVO)이 시즌 중 은퇴를 발표한 여자부 흥국생명의 김연경(37·사진)에게 V리그 흥행을 이끈 공로로 특별공로상을 주기로 했다. 프로배구 역사상 은퇴를 앞둔 현역 선수가 특별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KOVO는 2005∼2006시즌 V리그에 데뷔한 김연경이 외국 리그를 거친 뒤 다시 한국에 돌아와 프로배구 흥행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특별공로상을 수여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KOVO 관계자는 “김연경이 배구 발전과 인기에 공헌한 점을 연맹이 인정하고 있기에 시상을 검토하고 있다”며 “특별상의 명칭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로상은 지금까지 리그 스폰서나 중계 방송사에 시상해 와 선수가 리그에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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