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서울 김기동 “실수는 고쳐야... 조만간 공격수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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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과 '연고 더비'서 2-1 승리... 시즌 첫 승
김기동, "많은 팬 앞에서 승점 챙겨 기뻐"

  • 등록 2025-02-22 오후 7:15:16

    수정 2025-02-22 오후 7:15:16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FC서울 김기동 감독이 ‘연고 더비’ 승리에도 개선점을 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은 2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린가드와 루카스의 연속 골에 힘입어 안양을 2-1로 제압했다.

1라운드에서 제주SK에 패했던 서울(승점 3)은 시즌 첫 승리를 챙겼다. 또 4만 명이 넘게 운집한 홈 개막전에서 밝게 웃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1라운드에서 패하면서 어렵게 2라운드에 임했다”며 “많은 팬 앞에서 승점 가져왔다는 거에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제주SK전에 이어 실수로 실점한 점은 고쳐야 한다”며 “실점이 많다는 건 팀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반전에 다소 답답한 모습을 보였던 서울은 후반전에 달라진 경기력으로 득점까지 만들어냈다. 김 감독은 “예상보다 상대가 내려서면서 공간이 없었다”며 계획보다 빠르게 손승범 대신 루카스를 투입한 배경을 밝혔다. 그는 “전반전이 끝난 뒤 린가드에서 쉬운 실수가 잦으니 정신 차리자고 했다”며 “마지막 실수만 없었다면 계획대로 잘 된 경기”라고 평가했다.

‘연고 더비’로 묶인 안양에 대해선 분석과 거의 똑같았다며 “측면 정승원, 중원 이승모 배치가 전략적으로 잘 준비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전반전 상대에 두 차례 정도만 기회를 내줬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의 공격은 린가드와 루카스, 수비는 야잔이 이끌었다. 김 감독은 “지난해와 비교해 린가드의 몸은 좋아졌는데 컨디션을 더 올라와야 한다. 최근 쉬운 패스 실수가 잦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긍정적으로 팀을 이끄는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루카스에 대해선 “지난해부터 좋아질 거라 말했는데 오늘 득점이 전환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야잔을 향해선 “무게감이 있는 선수”라며 “수비에서는 대체할 선수가 없을 정도”라고 칭찬했다.

거듭 막판 실점에 아쉬움을 드러낸 김 감독은 잔디 상태와 떨어진 집중력이 모두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겉으론 잔디가 좋아 보였으나 사이드 쪽은 얼어 있었고 잔디도 파이더라”라며 “우리가 이런 변수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여전히 자리가 비어 있는 최전방 보강에 답답함을 드러냈다. 그는 “답답했던 게 김진수, 최준의 크로스를 받아먹을 선수가 없다”며 “상대가 내려섰을 때 사이드에서 올라오는 공을 마무리할 선수가 필요한데 그러지 못하니 역습을 당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만간 결정돼서 오지 않을까 한다”며 영입이 임박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서울과 안양의 ‘연고 더비’에는 총 4만 1415명의 관중이 찾았다. 2013년 승강제 도입 후 K리그1 홈 개막전 최다 관중 2위이자 2018년 유료 관중 집계 후 K리그1 단일 경기 최다 관중 4위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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