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도 돋보인 방신실의 장타, LPGA 메이저 공동 8위..황유민, 최혜진 공동 1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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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신실, KPMG 위민스 챔피언십 공동 8위로 본선
드라이브샷 평균 279야드에 GIR 66.7% 수준급
황유민 2타 잃었지만, 공동 11위로 본선행
최근 3연속 톱5 행진 최혜진도 공동 11위 상승세
디펜딩 챔프 양희영 포함 윤이나, 김수지 컷탈락

  • 등록 2025-06-21 오전 10:48:28

    수정 2025-06-21 오전 10:48:28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방신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1200만 달러) 둘째 날에도 상위권을 지켰다.

방신실이 6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방신실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프리스코의 필즈 랜치 이스트 앳 PGA 프리스코(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2개를 잡아내고 보기 3개를 적어내 1오버파 73타를 쳤다. 타수를 잃었지만, 이틀 합계 이븐파 144타를 기록한 방신실은 단독 선두 지노 티띠꾼(태국·6언더파 138타)에 6타 뒤진 공동 8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로 데뷔한 방신실은 데뷔 첫해 2승, 올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3승을 거뒀다. 특히 260야드에 이르는 폭발적인 장타를 앞세운 공격적이고 시원한 경기로 팬들에 관심 받았다.

KLPGA 투어에서 활동하다 올해 처음 LPGA 투어 대회에 참가한 방신실은 미국에서도 장타력을 앞세워 난코스를 극복했다. 이틀 동안 드라이브샷 평균 거리 279야드를 기록했다. 장타는 물론 페어웨이 안착률 71.4%로 정확성까지 겸비했다. 그린적중률(GIR)도 66.7%에 퍼트는 이틀 동안 59개만 적어내 기복 없는 경기를 이어갔다. 장타력은 톱10에 든 선수 중 어스틴 김(평균 285야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1번홀(파5)에서 출발한 방신실은 첫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주춤했지만, 3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이어 9번홀(파5)에서 1타를 더 줄이고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갈수록 바람이 거세진 탓에 후반에는 버디 없이 보기만 2개 기록하고 이날 경기를 끝마쳤다.

내년 LPGA 투어 도전을 준비 중인 황유민은 2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적어내 2타를 잃었지만,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로 최혜진 등과 함께 공동 1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황유민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71.1%를 유지했으나 그린적중률이 38.9%로 뚝 떨어진 게 아쉬웠다.

14번홀에서 티샷하는 황유민. (사진=AFPBBNews)

코스 난도가 높고 강한 바람이 불면서 2라운드까지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7명에 불과했다. 특히 페어웨이와 러프에 따라 온 그린 성공률이 큰 차이를 보였다. 1라운드 기준 페어웨이 안착 시 그린적중률은 평균 65.8%였으나 페어웨이 안착에 실패했을 때는 25.9%로 크게 떨어졌다.

이틀 연속 언더파를 기록한 티띠꾼이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고 호주교포 이민지와 신인왕 랭킹 1위 다케다 리오(일본)가 3타 차 2위(3언더파 141타)로 추격했다. 이어 렉시 톰슨(미국)이 2언더파 142타를 쳐 4위, 이소미는 이틀 합계 1언더파 143타를 쳐 이와이 치사토, 야마시타 미유(이상 일본)과 함께 공동 5위에 올라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최혜진과 이미향은 중간합계 1오버파 145타를 쳐 황유민 등과 함께 공동 11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최혜진은 이달 초 열린 멕시코 리비에라 마야 오픈 공동 4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였던 US여자오픈에서도 공동 4위 그리고 지난주 마이어 클래식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가장 좋은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 양희영은 이틀 합계 9오버파 153타를 적어내 공동 95위에 그쳐 아쉽게 본선 진출이 무산됐다. 윤이나는 양희영과 함께 공동 95위에 머물러 컷 탈락했고, KLPGA 투어 통산 6승의 강자 김수지는 공동 109위(10오버파 154타)에 그쳐 일찍 짐을 쌌다. 2라운드까지 7오버파 144타 이내를 기록한 77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는 156명이 출전해 36홀 경기 종료 기준 동점자 포함 상위 70위까지 본선에 진출했다.

최혜진이 14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공의 방향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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