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오프로서 역할 정말 잘 해줬다”…KIA 고종욱에게 아낌없는 박수 보낸 꽃감독 [MK잠실]

2 weeks ago 9

“고종욱이 리드오프로서 역할을 정말 잘 해줬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고종욱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이 이끄는 KIA는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염경엽 감독의 LG 트윈스를 12-2로 완파했다. 이로써 2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3연전 위닝시리즈를 챙긴 KIA는 41승 3무 35패를 기록하며 기분좋게 6월을 마치게 됐다.

고종욱(왼쪽)과 이범호 감독. 사진=KIA 제공

고종욱(왼쪽)과 이범호 감독. 사진=KIA 제공

고종욱은 29일 잠실 LG전에서 맹활약했다. 사진=KIA 제공

고종욱은 29일 잠실 LG전에서 맹활약했다. 사진=KIA 제공

초반은 쉽지 않았다. 3회말 신민재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선취점을 허용한 것.

다행히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6회초 고종욱의 1타점 좌중월 적시 2루타와 패트릭 위즈덤의 1타점 좌전 적시타, 오선우의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 김석환의 2타점 우전 적시 3루타, 박찬호의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 등으로 도합 6득점하며 단숨에 역전했다.

이후 KIA는 7회말 김현수에게 1타점 내야 안타를 헌납, 한 점을 내줬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8회초와 9회초 각각 3득점씩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3안타 12득점으로 화끈하게 터진 타선이 이날 KIA의 주된 승인이었다. 그 중에서도 1번 타자로 나선 고종욱(4타수 3안타 1타점)은 단연 빛났다. 이 밖에 오선우(5타수 2안타 3타점), 김석환(3타수 1안타 2타점), 박찬호(2타수 1안타 2타점), 위즈덤(3타수 1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6회초 한 번의 찬스가 빅이닝으로 연결되면서 위닝시리즈를 거둘 수 있었다. 박민의 안타부터 박찬호의 희생 타점까지 좋은 타격 흐름이 계속 이어졌다”며 “고종욱이 리드오프로서 역할을 정말 잘 해줬다. 김석환도 이틀 연속 3루타를 때려내면서 분위기를 올려줬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29일 잠실 LG전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뽐낸 고종욱. 사진=KIA 제공

29일 잠실 LG전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뽐낸 고종욱. 사진=KIA 제공

윤영철은 29일 잠실 LG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사진=KIA 제공

윤영철은 29일 잠실 LG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사진=KIA 제공

투수진의 역투도 돋보였다. 선발로 나선 윤영철(5이닝 5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은 역투하며 시즌 2승(6패)을 수확했다. 이후 등판한 김민주(1.2이닝 1실점)-최지민(홀, 1이닝 무실점)-성영탁(0.1이닝 무실점)-이호민(1이닝 무실점) 등도 효과적으로 LG 타선을 봉쇄했다.

이 감독은 “윤영철이 5이닝을 단 1실점으로 막아내는 호투를 해줬다. 김민주부터 이호민까지 불펜진도 다들 좋은 모습이었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끝으로 이범호 감독은 “원정 9연전을 포함해 6월 승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선수들이 잘 해준 덕분에 만족스럽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다음 주부터 이어질 홈 6연전도 잘 준비하겠다”고 말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이범호 감독의 KIA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KIA 제공

이범호 감독의 KIA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KIA 제공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