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이적생이 1승6패 ERA 6.33, 달감독 인내심의 한계 느꼈나…“황준서가 들어간다”

4 hours ago 2

한화 엄상백(가운데)은 전반기 15경기에서 1승6패, ERA 6.33으로 부진한 투구를 선보였다. 그는 불펜투수로 후반기를 준비한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엄상백(가운데)은 전반기 15경기에서 1승6패, ERA 6.33으로 부진한 투구를 선보였다. 그는 불펜투수로 후반기를 준비한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엄상백(29)에게 양해를 구했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17일 우천 및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된 KT 위즈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후반기 선발 로테이션 변화를 알렸다.

한화는 전반기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류현진~문동주~엄상백으로 선발진을 운영했다. 폰세와 와이스는 10개 구단 외국인 투수 조합 중 가장 많은 21승을 합작했다. 국내 에이스 류현진과 문동주도 안정적인 투구로 팀에 보탬이 됐다.

한화 엄상백은 전반기 15경기에서 1승6패, ERA 6.33으로 부진한 투구를 선보였다. 그는 불펜투수로 후반기를 준비한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엄상백은 전반기 15경기에서 1승6패, ERA 6.33으로 부진한 투구를 선보였다. 그는 불펜투수로 후반기를 준비한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하지만 엄상백의 얘기는 다르다. 그는 비시즌 프리에이전트(FA) 계약으로 친정팀 KT를 떠나 한화로 이적했다.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전반기 15경기에서 1승6패, 평균자책점(ERA) 6.33으로 흔들렸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는 2회에 불과했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투구였다.

결국, 김 감독은 선발진의 변화를 선택했다. 엄상백을 대신해 좌완 영건 황준서를 투입할 예정이다. 

김 감독은 “(황)준서가 불펜에서 대기했는데, 페이스가 좋고, 잘 던지고 있다”라며 “(엄)상백이도 흔쾌히 ‘페이스 좋을 때 선발투수를 시켜달라’고 하더라. 로테이션에는 준서가 먼저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한화 황준서(사진)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0경기 1승3패 ERA 3.15로 가능성을 보였다. 그는 엄상백을 대신해 후반기 선발진에 합류한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황준서(사진)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0경기 1승3패 ERA 3.15로 가능성을 보였다. 그는 엄상백을 대신해 후반기 선발진에 합류한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황준서는 올 시즌 부상으로 이탈한 류현진의 공백을 채우며 선발 기회를 잡았다. 전반기 성적은 10경기(6선발)에 등판해 1승3패, ERA 3.15였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던 10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6.1이닝 1실점으로 QS 투구를 선보였다. 선발투수로도 가능성을 보여 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반대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빠진 엄상백은 불펜에서 대기한다.

한화 황준서(사진)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0경기 1승3패 ERA 3.15로 가능성을 보였다. 그는 엄상백을 대신해 후반기 선발진에 합류한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황준서(사진)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0경기 1승3패 ERA 3.15로 가능성을 보였다. 그는 엄상백을 대신해 후반기 선발진에 합류한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김 감독은 “후반기 57경기가 있는데, 불펜이 중요하다. 상백이의 구위라면 불펜에서 나쁘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상백이가 보직변경에 신경 쓰지 않고, 밝게 열심히 하고 있다. 좋은 일이 생길 것이다. 보직 변경을 잘 이해해줘서 감독으로서 고맙다”고 얘기했다.

한화는 전반기를 리그 1위(52승2무33패)로 끝냈다. 이 흐름을 이어 정규시즌 우승과 한국시리즈(KS) 직행을 정조준한다.

김 감독은 “후반기에는 승리할 기회에서 좀 더 집중해야 한다. 상대보다는 우리의 페이스대로 야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안점을 밝혔다.

한화 엄상백은 전반기 15경기에서 1승6패, ERA 6.33으로 부진한 투구를 선보였다. 그는 불펜투수로 후반기를 준비한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엄상백은 전반기 15경기에서 1승6패, ERA 6.33으로 부진한 투구를 선보였다. 그는 불펜투수로 후반기를 준비한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수원|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수원|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