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19 EHF EURO, 철벽수비 앞세운 스페인이 크로아티아 꺾고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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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자 19세 이하(U19) 핸드볼 대표팀이 철벽수비를 앞세워 여자 19세 유럽핸드볼선수권대회(W19 EHF EURO) 4강에 올랐다.

스페인은 17일(현지 시간),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의 Bemax Arena에서 열린 8강전에서 크로아티아에 23-11로 대승을 거뒀다.

스페인은 이 대회에서 두 차례 메달을 획득했다. 2002년에 동메달, 2007년에 은메달을 따낸 후 18년 만에 메달에 도전한다.

사진 여자 19세 유럽핸드볼선수권대회 8강 스페인과 크로아티아 경기 모습,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사진 여자 19세 유럽핸드볼선수권대회 8강 스페인과 크로아티아 경기 모습,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스페인은 준결에서 오스트리아와 격돌한다. 오스트리아는 8강에서 프랑스를 29-26으로 이기고 4강에 올랐다.

경기 초반 3분까지 크로아티아는 2-3까지 따라붙었지만, 이후 18분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며 고전했다. 그 사이 스페인은 무려 8골을 몰아넣으며 11-2로 격차를 벌렸고,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반은 스페인이 13-4로 앞서며 마무리됐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중반 골키퍼 니카 크랄례비치(Nika Kraljevic)를 투입해 반전을 꾀했고, 그는 50%의 세이브율을 기록하며 선방을 펼쳤다. 이를 바탕으로 후반에는 다소 나아진 경기력을 보였지만, 이미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후반 초반에도 스페인이 3골을 연달아 넣어 17-5로 달아났다. 크로아티아가 8분 동안 3골을 연속으로 넣으면서 50분에 18-9로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스페인이 23-11로 마무리했다.

스페인은 골키퍼 군도 가사마(Goundo Gassama)가 45%의 방어율로 9개의 슈팅을 막아내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스페인의 피벗 플레이어 켈리 퐁켕(Kelly Fonkeng)은 유럽핸드볼연맹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수비를 정말 잘했고, 코치의 지시에 따라 침착하게 경기했다. 경기는 60분이라는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스페인은 이날 경기에서 전술적 집중력과 조직적인 수비, 그리고 골키퍼의 선방이 조화를 이루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스페인은 2007년 은메달을 획득한 이후 18년 만에 메달을 노린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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