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이정후가 21일(한국시간) 토론토전에서 리드오프로 복귀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5경기만에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리드오프로 복귀해 5경기만에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이정후는 21일(한국시간)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2일 LA 다저스전(4타수 3안타 3타점) 이후 5경기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한 이정후의 타율은 0.247에서 0.249(357타수 89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이정후의 1번타자 출전은 지난달 18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경기 이후 25경기만이었다. 지난달 11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경기부터 18일까지 7경기에 쭉 리드오프로 출전했으나, 33타수 5안타(타율 0.152)로 부진했고, 이후에는 5번에서 7번 타순을 오갔다.
출발이 좋았다.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서 토론토 선발투수 호세 베리오스의 2구째 시속 148.7㎞ 직구를 공략해 2루타를 쳐냈다. 높이 뜬 타구를 토론토 좌익수 데이비스 슈나이더가 잡지 못했고, 그 사이 이정후가 2루까지 내달렸다. 이어진 엘리어트 라모스의 좌중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잠시 숨을 골랐다. 3회초 2번째 타석에서 베리오스의 133.6㎞ 슬러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3으로 뒤진 5회초 1사 1·2루선 베리오스의 초구 138.4㎞ 체인지업을 공략했으나, 결과는 1루수 땅볼이었다.
5-7로 뒤진 6회초 4번째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2사 1·2루 기회에서 토론토 좌완투수 저스틴 브루일의 3구째 시속 127.8㎞ 스위퍼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적시로 연결했고, 2루 주자 브렛 와이슬리가 홈을 밟아 타점까지 올렸다.
그러나 토론토 중견수 마일스 스트로우의 3루 송구를 틈타 2루를 노리다가 태그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먼저 2루를 터치해 최초 세이프 판정을 받았으나, 2루에 도달한 이후 몸이 베이스에서 떨어진 것으로 확인돼 챌린지를 통해 판정이 번복됐다.
6-8로 뒤진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야리엘 로드리게즈의 3구째 시속 152.1㎞ 직구를 받아쳐 빠른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6-8로 패해 5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 52승4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10승 도전에 나섰던 선발투수 로비 레이가 4.1이닝 동안 5안타 2홈런 5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진 게 아쉬웠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