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김하성은 팀의 유격수 부문 공격 지표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AP뉴시스
김하성(30) 복귀 시점이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 유격수 운영에 고민 많은 탬파베이 레이스 역시 반등을 꿈꿔볼 만하다.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더럼 불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 불스 애슬레틱 파크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멤피스 레드버드(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산하)전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3타수 무안타였지만, 2타점을 기록했다. 트리플A 시즌 타율은 0.154다.
김하성은 더럼이 0-1로 끌려갔던 3회말 1사 만루에서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팀이 6-9로 뒤처졌던 9회말 1사 1,3루에서는 1루수 땅볼로 타점을 생산했다. 빠른 발을 앞세워 공보다 빠르게 1루를 밟아 병살타를 막아냈다. 팀은 접전 끝 8-9로 패했다. 그는 재활 경기 첫 타점에 만족해야 했다.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김하성은 팀의 유격수 부문 공격 지표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더럼 불스 인스타그램 캡처
김하성은 지난달 27일부터 트리플A 재활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날까지 성적은 4경기 타율 0.154(13타수 2안타) 2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448이다. 재활 경기 특성상 성적보다는 실전 감각 회복이 먼저다. 안타와 타점, 도루 등 장점이 하나씩 나온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최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재활 경기에 나선 김하성에 관해 “야수들은 최대 20일 재활 경기에 나설 수 있다”며 “탬파베이는 김하성 합류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탬파베이는 꾸준히 유격수 자리에 고민이 많았다. 각각 수비와 주루에 강점 많은 테일러 월스, 호세 카바예로를 활용했지만, 만족하지 못했다. 비시즌 문제를 해결하고자 영입한 김하성은 지난해 오른쪽 어깨를 수술한 여파로 메이저리그 콜업이 늦어지고 있다.
이 기간 탬파베이는 월스와 카바예로를 유격수로 썼지만, 유격수 통합 공격 지표는 타율(0.199)과 OPS(0.561) 등에서 부진했다. 각각 30개 구단 중 28위, 26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현재 탬파베이는 치열한 포스트시즌 경쟁을 치르고 있다. 시즌 전적 30승 28패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함께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와일드카드 3위 휴스턴 애스트로스(31승 27패)와 격차는 단 한 경기 차다.
공수주 팀에 보탬이 될 김하성 복귀는 치열한 경쟁 중인 탬파베이에 큰 힘이 될 예정이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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