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제267대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를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제공한다.
디즈니플러스는 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새 교황을 선출하는 추기경들의 비밀투표 '콘클라베'를 라이브 스트리밍한다고 밝혔다. 영어 자막도 제공한다.
이번 콘클라베는 전 세계 70개국에서 온 추기경 선거인단 133명이 참석하는 사상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콘클라베가 진행되는 동안 철통 보안과 함께 외부와 철저히 격려된 상태로 비밀투표가 치러지는 모습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콘클라베를 통해 선출되는 차기 교황을 놓고 도박 시장엔 1900만달러(약 260억원)의 판돈이 몰리기도 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이날(현지시간) 폴리마켓·칼시·벳페어 등 도박 시장에서 차기 교황을 예측하는 베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베팅금액은 지난달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3년 선출됐을 당시 몰렸던 판돈보다 50배 더 큰 규모로 전해졌다.
차기 교황으로 유력하게 꼽히는 인물은 이탈리아 출신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교황청 국무원장을 맡는 그의 당선 확률은 25%로 예상됐다. 이 외에도 필리핀 출신 루이스 타글레 추기경, 가나 출신 피터 턱슨 추기경, 우크라이나 평화 특사 마테오 주피 추기경 등도 유력한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콘클라베는 추기경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확보한 후보가 나올 때까지 진행된다. 추기경들은 개인 휴대폰을 소지할 수 없으며 전화·인터넷 연결과 신문 열람 등이 금지된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