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서 대회 1차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중국과 동아시안컵 개막전을 벌인다.
이후 11일 오후 8시 홍콩과 2차전, 15일 오후 7시24분 일본과 최종전을 이어간다. 세 경기 모두 같은 장소다.
2003년 시작된 남자부에서는 올해 개최국 한국을 비롯해 중국, 홍콩, 일본이 참가한다.이 대회 역대 최다 우승국인 한국은 통산 6번째 정상을 노린다.
이번 대회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아 K리거와 J리거로만 대표팀을 꾸렸다. 26명의 소집 선수 중 K리그 소속이 23명이나 된다.
내년 북중미월드컵을 대비하는 홍명보 감독에겐 새 얼굴을 발굴하고, 국내파 선수들의 경쟁력을 확인할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홍 감독은 대회를 앞두고 “테스트라는 명목하에 ‘전쟁’이 시작될 것”이라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최전방에선 처음 태극마크를 단 포항 스틸러스의 스트라이커 이호재가 베테랑 주민규(대전)에 도전장을 내민다.
지난 시즌 9골 5도움을 올렸던 이호재는 이번 시즌 벌써 8골(1도움)을 기록하며 날카로운 발끝을 자랑하고 있다.
중원에선 전북 현대 미드필더 강상윤이 주목을 받는다. 수원FC 임대를 거쳐 전북을 돌아온 그는 올해 20경기에서 3도움을 올리며 거스 포옛 감독의 총애를 받는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미드필더 전 지역에 설 수 있어 전술적인 활용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또 수비수 중에는 광주FC의 장신 수비수 변준수가 홍 감독의 눈도장을 받을지 관심이다.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제공권 싸움에서 강점을 보인다. 또 수비수임에도 간간히 골을 넣는 등 득점력도 갖췄다.
첫 경기 상대인 중국은 북중미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로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브란코 이반코비치 감독이 경질된 뒤 데얀 주르예비치 중국 20세 이하(U-20)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고 동아시안컵에 나섰다.
최근 중국 축구의 경쟁력을 고려하면, 이번 대회에서도 반등을 기대하긴 쉽지 않다.
역대 전적에선 한국이 23승 13무 2패로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
지난 2019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 이후 5연승 중인데, 5경기에서 중국에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았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지난해 6월 서울에서 치른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으로, 당시 한국이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의 결승골로 1-0 승리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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