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타 장례식 불참 디아스, 파티 참석해 ‘댄스’…팬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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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콜롬비아 출신의 리버풀 공격수 루이스 디아스(28)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팀 동료 디오구 조타의 장례식에 불참한 가운데 콜롬비아 현지 인플루언서 행사에 참석해 웃으며 춤을 추는 장면 등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6일(현지시각) 스페인 스포르트, 마르카 등 외신에 따르면 루이스 디아스는 전날 포르투갈 포르투 곤도마르에서 열린 조타의 장례 미사 현장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디아스는 콜롬비아 바랑키야에서 열린 한 인플루언서 행사에서 포착됐다.

단순히 행사에 참여한 게 아니었다. 한 인플루언서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디아스는 환하게 웃으며 춤을 추고 있었다.

이러한 디아스의 행동에 결국 리버풀 팬들을 물론, 전 세계 축구 팬들이 분노했다. 세계 각국 외신들도 이 소식을 전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 축구 팬은 “일정 때문에 장례 미사에 참석하지 못한 것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일정이 고작 인플루언서 행사에서 웃으며 춤을 추는 일이라면, 정말 큰 실망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팬들은 “추모를 강요해선 안 되지만, 최소한의 존중을 보여야 했다” “이 실수는 결코 극복할 수 없을 것. 최소한의 도덕적 의무를 저버렸다” “영혼이 아프다고 올린 애도 글은 모두 거짓이었다. 영혼이 아픈 사람이 장례식이 열리고 있을 때, 파티에 가서 웃으며 춤을 출 수 있나?” 등의 댓글을 남겼다.일부 팬들은 조타가 디아스에게 평범한 동료 이상의 존재였다는 점을 들어 더 분노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23년 디아스의 부모가 콜롬비아 반군 민족해방군(ELN)에게 납치된 사건이 있었다.

당시 경기에 나선 조타는 득점한 뒤 팀 동료 디아스를 응원하고, 그의 부모가 무사히 기원하기를 바라며 디아스의 유니폼을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스포르트는 “당시 상황을 기억하는 축구 팬들은 디아스에게 더욱 분노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조타는 스페인 사모라에서 동생 안드레 시우바와 차량으로 이동하다가 발생한 교통사고로 현지시각 3일 0시30분께 세상을 떠났다.

특히 최근 오래된 연인 루테 카르도소와 결혼식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한다. 이들 사이에는 자녀가 세 명이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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