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용도 MF’ 정승원, 태극마크 달았다…‘어지럼증 호소’ 전진우와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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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E-1 챔피언십 1차전을 앞두고 축구대표팀에 선수 변화가 있었다. 전진우가 어지럼증으로 하차하고 정승원(가운데)이 대체 발탁됐다. A대표팀 합류는 처음이지만 정승원은 과거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뽑히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중국과 E-1 챔피언십 1차전을 앞두고 축구대표팀에 선수 변화가 있었다. 전진우가 어지럼증으로 하차하고 정승원(가운데)이 대체 발탁됐다. A대표팀 합류는 처음이지만 정승원은 과거 연령별 대표팀에 꾸준히 뽑히며 기량을 인정받았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다용도 미드필더’ 정승원(28·FC서울)이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차전을 앞두고 축구국가대표팀의 인원 교체를 공지했다. 어지럼증으로 컨디션이 떨어진 전진우(26·전북 현대)가 빠지고, 정승원이 그 자리를 대체한다.

전진우는 이번 시즌 K리그1 20경기에 출전해 12골·2도움을 올리며 소속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고 있는 공격수다. 지난달에는 생애 처음 A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이라크(원정), 쿠웨이트전(홈)으로 이어진 2026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9, 10차전에 출전해 1도움을 올리며 기량을 입증했다.

주장 손흥민(33·토트넘),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 등 유럽 리거들이 전원 빠진 상황에서 K리그1 득점 선두를 달리는 전진우의 활약은 E-1 챔피언십의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혔으나 대회 첫 경기를 앞두고 하차하게 됐다.

전진우는 3일 경기도 성남에 마련된 대표팀 캠프에 합류한 직후부터 지속적인 어지럼증을 호소했고, 병원 진료 후에도 크게 나아지지 않자 중국전 당일 오전 홍명보 감독과 미팅을 통해 E-1 챔피언십을 뛰지 않기로 했다. 대회 규정에 따르면 1차전 킥오프 6시간 전까지 부상자에 한해 인원 교체가 가능하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전진우의 하차가 결정된 직후 대회 예비엔트리(50명)에 포함됐던 정승원을 호출했다. 2일 전북과의 코리아컵 8강전 이후 휴식을 취하던 정승원은 중국전 당일 오후 대표팀 숙소에 입소했다.

정승원의 A대표팀 발탁이 처음이지만 23세 이하(U-23) 대표팀에서 15경기를 뛰고 2020도쿄올림픽에도 출전할 만큼 출중한 실력을 자랑한다. 대구FC, 수원 삼성, 수원FC를 거쳐 올해 서울 유니폼을 입은 그는 K리그1 통산 223경기에서 21골·24도움을 기록 중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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