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팬 열렬한 환대 속에 1언더파 출발한 매킬로이 "나라 전체의 지지를 받는 느낌이었다"

5 hours ago 3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나라 전체의 지지를 받는 느낌이었다.”

로리 매킬로이가 팬들과 손바닥을 마주치며 홀을 이동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고향 팬들의 환대에 깜짝 놀랐다.

매킬로이는 17일(한국시간)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파71)에서 열린 제153회 디오픈 첫날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적어낸 뒤 팬들의 응원에 고마움을 전했다.

경기 뒤 매킬로이는 “정말 대단했다. 온 나라의 응원을 받는 느낌이었다”며 “하지만 동시에 팬들에게 실망감을 주지 않겠다는 부담도 있었고 압박감이 더해졌다”고 말했다.

고향 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매킬로이는 첫날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 4개를 적어내 1언더파 70타를 쳐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4언더파 67타를 친 공동 선두 그룹에 3타 뒤진 공동 20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매킬로이는 “확실히 6년 전보다 잘 대처했다. 오늘은 그런 압박을 잘 다스렸다”며 “좋은 출발을 하고 경기 흐름을 잘 시작하게 된 기쁘다. 6년 전에 경험한 것도 확실히 도움이 됐다”고 1라운드 경기에 만족했다.

매킬로이는 북아일랜드 출신이다. 이 골프장에서 디오픈이 열린 것은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매킬로이는 2019년 대회 1라운드에선 8오버파 79타로 부진했고, 결국 컷 탈락했다.

전반에만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 3언더파를 적어냈던 매킬로이는 후반 들어선 11번과 12번 그리고 14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 줄였던 타수를 모두 잃었다. 15번홀(파4)에서도 다시 위기를 맞았다. 티샷을 333야드 날리고 홀까지 79야드 남긴 지점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오른쪽으로 벗어나 깊은 러프에 떨어졌다. 다시 타수를 잃을 위기였으나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약 4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으면서 위기에서 벗어났다.

매킬로이는 “오늘은 특히 러프나 페어웨이 벙커에서 공을 쳐 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꽤 힘든 하루였다. 그런 점에서 언더파는 정말 괜찮았다”라며 “그런 점에서 15번홀은 매우 중요했다. 직전 4개 홀 가운데서 3개 홀에서 보기를 했기에 그 파퍼트는 아무 중요했다. 파를 지키면서 기세를 유지할 수 있었고, 그 뒤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 언더파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한국 시간으로 18일 오후 8시 9분부터 2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

로리 매킬로이가 2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주먹을 쥐고 있다. (사진=AFPBBNews)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