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매체, 클럽월드컵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 들어올린 트럼프 美 대통령과 선수들의 대화 분석…제임스와 산체스 동의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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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가운데)이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월드컵 시상식에서 첼시 선수들에게 우승 트로피를 전달한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관례상 트로피 전달 후 무대를 내려가야 했지만, 그러지 않고 선수들과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트로피까지 들어봤다. 사진출처│백악관 인스타그램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가운데)이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월드컵 시상식에서 첼시 선수들에게 우승 트로피를 전달한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관례상 트로피 전달 후 무대를 내려가야 했지만, 그러지 않고 선수들과 우승의 기쁨을 함께 나누고 트로피까지 들어봤다. 사진출처│백악관 인스타그램

한 영국 매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시상식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던 당시 대화 내용을 분석해 눈길을 모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5일(한국시간) 입술모양 분석가 제레미 프리먼을 섭외해 당시 상황을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시상식에서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과 함께 중앙 무대에 올랐다.

당시 공식 중계사 DAZN의 화면엔 트럼프 대통령이 첼시(잉글랜드) 미드필더 콜 파머(잉글랜드)와 짧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포착됐다. 파머는 이날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결승전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0 완승에 앞장섰다. 프리먼은 “이 장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파머에게 ‘저는 첼시의 열렬한 팬입니다. 정말 잘했어요’라고 칭찬했다. 이에 파머는 ‘감사합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첼시 주장 리스 제임스(잉글랜드)에게 트로피를 수여했다. 관례에 따라 트로피를 전달한 뒤 무대를 내려갈 것으로 보였지만 그는 계속 제임스, 첼시 골키퍼 로베르트 산체스(스페인)와 함께 자리를 지켰다. 당시 파머의 입 모양은 ‘(트럼프 대통령은) 대체 뭘 하는거야?’라고 말한 것으로 보여졌다.

자리를 지키던 트럼프 대통령은 제임스와 몇마디 대화를 나눈 뒤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프리먼은 “트럼프 대통령은 제임스에게 자신이 트로피를 들어올려도 되냐고 허락을 구했다. 제임스와 산체스는 이에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제임스가 트로피를 들어올릴 때도 트럼프 대통령은 첼시 선수단을 떠나지 않고 환한 표정을 지었다. 이를 놓고 ‘데일리 메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첼시 선수단에 계속 남아있는 모습을 보고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자신이 첼시 레전드 존 테리(잉글랜드)라도 된 줄 아나보지?’ 라는 날선 반응도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의 행동이 재밌다는 반응도 있었다”고 전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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