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올해 최악의 하락으로 기록된 지난 주말의 급락에서 일부 저가매수가 유입됐으나 반등에 실패하며 하락했다.
동부표준시로 오전 개장 직후 상승으로 출발했던 S&P500은 오전 10시 10분에 0.1% 하락했다. 나스닥은 0.5%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0.2% 상승했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44%로 거의 변동이 없고 블룸버그 달러현물 지수도 거의 변동이 없었다.
버크셔 해서웨이(티커:BRK.B) 주가는 주말에 발표한 보고서에서 4분기 영업 이익은 71% 급증했다고 보고하면서 주가가 3.6% 상승했다.
애플은 중국산 수입에 대한 10% 관세에서의 면제를 요구하며 향후 4년간 미국에 5,000억달러를 투자하고 2만명을 고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날 애플 주가는 1.1% 올랐다.
테슬라는 퓨처펀드액티브ETF의 공동창립자인 게리 블랙이 주말에 1분기 인도량을 38만대로 추정하는 게시글을 X에 올리면서 이 날 또 다시 2.2% 하락했다. 월가 분석가들은 422,000대를 1분기 인도대수로 예상해왔다.
금주 수요일에는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 심리를 판독할 수 있는 홈디포와 로우스의 실적이 나온다. 장이 마감한 후에는 미국 시장과 전세계 기술주를 움직이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발표된다.
이번 실적은 중국에서 딥시크의 오픈소스 AI모델 쇼크 이후 AI 하드웨어 투자에 대한 의구심으로 타격을 받았던 엔비디아가 내놓는 첫번째 실적 보고서이다. 엔비디아는 이 날은 0.2% 하락했다.
월가의 일부 최고 전략가들은 미국 경제의 성장 기조와 기업 수익에 대한 강력한 전망을 감안할 때 미국 주식은 오랫동안 인기를 잃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 스탠리의 전략가 마이클 윌슨은 “미국 주식에서 철수하는 것이 지속 가능하다고 결론내리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JP모건 체이스의 전략가 미슬라브 마테이카는 "빅테크의 전망이 전보다 침체한 것이 미국 주식이 광범위한 실적을 내는데 의미있는 장애물이지만, 미국의 수익 성장이 전세계 나머지보다 낮기전까지는 약세 전망을 뒷받침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주 다우존스 산업평균은 10월 이후 최악의 주간 하락을 기록하며 2.51% 떨어졌다. S&P500과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1.66%와 2.51% 하락했다.
이는 2월 경제 데이터가 미국의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면서 발생했다. 2월 구매관리자 지수는 미국 서비스 부문이 2023년 1월 이후 2년여만에 처음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시간 대학이 집계하는 소비자 감정 지수는 예상보다 약세를 보였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