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고척 브리핑] ‘최고구속 151㎞’ 두산 곽빈, 공백 깨고 돌아온다…3일 잠실 KIA전 선발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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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복사근 부상으로 재활에 매진하던 두산 곽빈이 3일 잠실 KIA전에 선발등판해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DB

내복사근 부상으로 재활에 매진하던 두산 곽빈이 3일 잠실 KIA전에 선발등판해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DB

두산 베어스의 국내 에이스 곽빈(26)이 긴 공백을 깨고 돌아온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 앞서 “곽빈은 어제(5월 31일)부터 1군 선수단과 동행하고 있다. 3일 경기(잠실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등판한다”고 밝혔다.

곽빈은 2023시즌 23경기에서 12승7패, 평균자책점(ERA) 2.90을 기록하며 국내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지난 시즌 30경기에선 15승9패, ERA 4.24의 성적을 거둬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에도 호주 시드니~일본 미야자키 캠프에서 변함없는 구위를 선보이며 선발진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가 컸다. 하지만 정규시즌 개막을 앞둔 3월 내복사근 부상을 당했고, 재활에만 집중해야했다.

그는 지난달 24일 이천 NC 다이노스와 퓨처스(2군) 경기에서 1.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29일 독립리그 대표팀과 연습경기에서 3이닝 1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실전 감각을 회복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151㎞까지 나왔다.

두산은 곽빈의 복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올 시즌 에이스로 점찍었던 외국인투수 콜 어빈이 지난달 5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ERA) 6.57, 20탈삼진, 25사사구로 크게 흔들린 끝에 30일 1군에서 말소됐다. 확실한 상수로 여겼던 선발투수 3명(어빈·잭 로그·곽빈) 중 잭 로그만이 남았다. 반등을 노렸던 5월 27경기에서 11승3무13패(9위·승률 0.458)에 그친 것도 선발진이 부진했던 영향이 컸다. 시즌 첫 선발등판에 나설 곽빈의 역할은 그만큼 중요하다.

이 감독은 “곽빈은 3일 등판에서 투구수 70개 안팎으로 예상한다. 적게 던지면 더 좋다”며 “1군 등판 준비과정에서 최다 투구수가 50개 정도였다. 한 번에 많은 공을 던지기는 쉽지 않다”고 토종 에이스의 복귀전을 최대한 조심스럽게 치를 계획이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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