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타스틱4'의 맷 샤크먼 감독이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된 시리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21일 오전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연출을 맡은 맷 샤크먼 감독과 한국 취재진이 함께한 화상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판타스틱 4' 시리즈의 찐팬이라고 밝힌 맷 샤크먼 감독의 뜻깊은 참여 소감부터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만의 새롭고 차별화된 볼거리와 제작 비하인드는 물론 작품과 배우들에 대한 애정 등 다채로운 이야기로 가득 채워졌다.
맷 샤크먼 감독은 "저는 어렸을 때부터 '판타스틱 4' 코믹스의 열렬한 팬이었다. 캐릭터들의 매력에 푹 빠져 있었는데 마블 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이 캐릭터들을 MCU에 소개할 수 있게 되어서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번 작품에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전 '판타스틱 4' 시리즈와 비교해 이번 작품만의 차별화된 매력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196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을 꼽으며 "스탠 리와 잭 커비가 '판타스틱 4' 캐릭터들을 처음 창시했던 시기가 60년대였기 때문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1960년대는 기술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낙관주의가 있었고, 달에 사람들을 보냈던 때다. 이러한 시대적 정신과 분위기가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의 DNA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이번 작품은 다른 유니버스, 다른 지구에서 펼쳐지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복고풍 미래주의적인 배경이 신선한 매력으로 느껴질 것"이라 자신하며 레트로 퓨처리즘으로 대표되는 이번 작품만의 독창적인 스타일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레트로 퓨처리즘의 중심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과학자이자 발명가 '리드 리처드'(미스터 판타스틱)가 있었다. 맷 샤크먼 감독 "리드 리처드는 스티브 잡스와 아인슈타인을 결합한 인물"이라면서 "'미스터 판타스틱'이 되기 이전부터 세상을 바꾸고 있었던 혁신적인 존재"라고 설명했다. 또한 '판타스틱 4'의 제5의 멤버로 불리는 만능로봇 '허비' 역시 그가 만들어낸 산물이라면서 "'허비'는 우리 세계의 '아이폰'같은 존재"라며 재치 있는 비유로 이해를 도왔다.
이번 작품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우주적 빌런 '갤럭투스'와 그의 전령 '실버 서퍼'와의 대결에서 그려질 '판타스틱 4'의 액션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도 이어졌다. 맷 샤크먼 감독은 "이번 작품의 액션은 크게 지구와 우주, 두 무대에서 펼쳐질 것"이라 밝혔다. 이어 "먼저 뉴욕에서 벌어지는 액션신이 현실적인 슈퍼히어로들의 액션이라면 우주에서의 액션신은 정말 방대하고 스펙터클할 것"이라 자부하며 "이 모든 것을 즐기려면 큰 스크린에서 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블 최초의 가족이자 최초의 부부 '리드 리처드'와 '수잔 스톰'(인비저블 우먼)을 연기한 세계적인 배우 페드로 파스칼과 바네사 커비의 호흡에 대한 질문에는 "아주 이상적인 캐스팅"이라 극찬하며 "둘이 함께 있는 모습을 처음 본 순간부터 본능적으로 아주 훌륭한 케미가 생길 것이라고 확신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페드로 파스칼과 바네사 커비는) 굉장히 판타스틱한 배우들"이라 극찬했고 "페드로 파스칼은 천재성과 인간성을 모두 담아낸 복잡한 캐릭터를 연기할 적임자였으며, 바네사 커비는 스마트하고 헌신적인 배우"라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계속해서 슈퍼히어로가 대중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 앞으로 나갈 방향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도 이어졌다. 그는 "구체적일수록, 더 개인적일수록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좋은 슈퍼히어로 영화가 탄생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매력적인 세계관과 캐릭터들이 이미 많이 있다. 이들이 강렬한 힘을 얻기 위해서는 연출자들이 보다 개인적이고 구체적인 시선을 가지고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야 대중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이미 많은 훌륭한 감독들이 이 같은 방향성을 가지고 작품을 만들어 나가고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맷 샤크먼 감독은 MCU의 다음 챕터로 이어질 '판타스틱 4'의 활약에 대한 질문에 그는 "제가 답하기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라면서도 "'어벤져스'의 영화 두 편에 출연한다고 알고 있고, 다음 작품은 '어벤져스: 둠스데이'가 될 것"이라 전했다. 이어 "마치 릴레이 경주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저는 (이번 작품을 통해) 저의 역할을 다했고, 다음 주자는 '루소 형제' 감독들이 될 것"이라며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에 이어 '어벤져스: 둠스데이'에서 그려질 '판타스틱 4'의 또 다른 모습에 대한 기대와 궁금증을 더욱 고조시켰다.
끝으로 맷 샤크먼 감독은 "열심히 작업한 영화를 한국 팬분들이 봐 주신다는 생각에 너무나 기대를 하고 있고, 한국 팬분들도 MCU에서 새롭게 소개되는 '판타스틱 4'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인사를 전하며 기자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은 예기치 못한 능력을 얻고 슈퍼 히어로가 된 4명의 우주 비행사 '판타스틱 4'가 행성을 집어삼키는 파괴적 빌런 '갤럭투스'로부터 세상을 지키기 위해 나서며 벌어지는 거대한 사건을 그린 마블의 썸머 액션 블록버스터다. 7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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