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싸운 레알 마드리드, 파추카 꺾고 클럽월드컵 첫 승...쿠르투아 선방쇼

2 weeks ago 2
  • 등록 2025-06-23 오전 10:26:36

    수정 2025-06-23 오전 10:26:36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최고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수적 열세를 딛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몸을 날려 공을 막아내고 있다. 사진=AP PHOTO
레알 마드리드의 주드 벨링엄이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AP PHOTO

레알 마드리드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파추카(멕시코)를 3-1로 눌렀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1-1로 비겨 자존심을 구겼던 레알 마드리드는 이로써 1승 1무 승점 4를 기록, 조 1위로 올랐다.

반면 2024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우승팀 파추카는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하고 2연패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7분 센터백 라울 아센시오가 퇴장당하는 큰 악재를 맞이했다. 아센시오는 파추카의 베테랑 스트라이커 살로몬 론돈과 경합하다가 거친 파울을 범해 퇴장당했다.

섭씨 33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서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대부분 시간 동안 파추카의 공격을 막기 급급했다. 파추카는 이날 슈팅 25개를 때렸다. 이 중 9개가 유효슈팅이었다. 반면 레알 마드리드르의 슈팅 숫자는 8개에 불과했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 마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가 신들린 선방쇼를 펼쳤다. 쿠르투아가 든든하게 골문을 지킨 가운데 주드 벨링엄 등 공격진은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3골을 터뜨려 승리를 일궈냈다. 이날 레알 마드리드의 유효슈팅은 3개 뿐이었는데 모두 골로 연결됐다.

전반 35분 프란 가르시아의 패스를 받은 벨링엄이 선제골을 터뜨린데 이어 8분 뒤에는 아르다 굴러가 곤살로 가르시아의 도움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25분에는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브라힘 디아스의 로빙 침투패스를 문전에서 미끄러지면서 슈팅으로 마무리해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파추카는 후반 35분 몬티엘의 골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위장염 증세로 전열에서 이탈한 레알 마드리드 대표 골잡이 킬리안 음바페는 1차전에 이어 이날 경기에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편,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링컨 파이낸셜 필드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선 이탈리아 축구 명분 유벤투스가 위다드 카사블랑카(모로코)를 4-1로 이겼다.

스무살의 어린 나이에 유벤투스의 주축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튀르키예 출신 ‘신성’ 일디즈가 멀티골에 상대 자책골까지 관여하는 등 원맨쇼를 펼쳤다.

알아인(아랍에미리트)과 1차전 5-0 대승에 이어 조별리그 2연승을 거둔 유벤투스는 16강 진출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반면 2021~22시즌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위다드는 2연패를 당해 탈락이 사실상 확정됐다.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