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첫 외교무대 G7 개막]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 리셉션
영상축사서 ‘함께’ ‘미래지향’ 강조
日대사 “양국관계 비약적 발전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출국한 이 대통령은 주한 일본대사관 주최로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념 리셉션에서 영상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일본은) 격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할 중요한 파트너”라며 “오늘 리셉션이 한일관계에 새 시대를 여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2분 분량의 메시지에서 이 대통령은 ‘함께’라는 단어를 네 차례, ‘미래지향적’이라는 단어를 두 차례 써가면서 한일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국과 일본은 1965년 6월 22일 ‘한일 기본관계 조약’ 서명을 계기로 국교 정상화의 첫발을 뗐다.
양국 정부 주요 인사들도 한일 교류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즈시마 고이치(水嶋光一) 주한 일본대사는 인사말에서 “오늘날 전략적 환경 속에서 일한관계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고 이제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다”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세대를 뒷받침하며 한일관계를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했다.
정부 대표로 참석한 김진아 외교부 2차관은 “한일관계의 안정적이고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며 “깊어지는 신뢰와 우정 속에서 밝은 미래로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통일부 장관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정동영 민주당 의원과 김부겸 전 국무총리, 주호영 국회부의장 겸 한일의원연맹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윤덕민 전 주일대사 등이 참석했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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