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생 리펑강 총경리 깜짝임명
인도 이어 중국도 현지인 사령탑
현지 밀착형 공략에 더 속도낼듯
현대차그룹의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 수장(총경리)에 처음으로 현지인이 발탁됐다. 베이징현대는 리펑강 전 제일자동차(FAW)·폭스바겐 부총경리를 신임 총경리에 임명했다고 10일 밝혔다. 베이징현대는 현대차와 베이징자동차그룹(BAIC)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그동안 총경리는 현대차에서, 부총경리는 BAIC에서 각각 임명했다. 베이징현대 설립 23년 만에 현지인 총경리가 기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980년생인 리펑강 신임 총경리는 중국 칭화대에서 기계 설계·자동차학과를 전공했고 2003년부터 폭스바겐과 중국 제일자동차그룹(FAW) 간 합작법인인 FAW폭스바겐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FAW아우디 판매 사업부 등 요직에서 상품 개발과 영업을 총괄했다.
현지인 총경리를 선임해 현지 밀착형 전략을 강화하며 중국 사업 정상화 속도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이에 앞서 현대차는 최근 인도법인장에도 현지인인 타룬 가르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내정했다. 인도법인 설립 29년 만에 현지인 법인장을 발탁하며 현지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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