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최초 45가구에 9825명 지원…전용 59㎡ 인기
30억 현금 필요…대출 규제에도 현금 부자 몰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트리니원 특별공급 276가구 모집에 청약 통장 2만 3861개가 접수됐다. 평균 경쟁률은 86.45대 1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생애 최초 45가구 모집에 가장 많은 9825명이 지원했다. 신혼부부(116가구) 모집에도 8694개의 통장이 몰렸다.
타입별로는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전용 59㎡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전용 59㎡ A 120가구 모집에 1만 3663명이 신청해 경쟁률 113.31대 1을 기록했다. 전용 59㎡ B에도 4670개의 통장이 접수됐다.래미안 트리니원은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 1단지 3주구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지하 3층 ~ 최고 35층, 17개 동, 총 2091가구 규모다.
분양가는 전용 59㎡ 20억 600만~21억 3100만 원, 전용 84㎡ 26억 8400만~27억 4900만 원으로, 3.3㎡(평)당 분양가는 8484만 원에 달한다. 분양가 상한제 단지 중 역대 최고로 비싼 분양가에도 주변 시세와 비교했을 때 최대 30억 원에 가까운 시세차익이 기대된다.
다만 분양을 앞두고 10·15 부동산 대책에 따른 대출 규제가 변수로 떠올랐다. 25억 원 이상의 고가주택은 주택담보대출이 2억 원으로 제한돼 전용 84㎡형의 경우 옵션과 세금까지 고려하면 30억 원 가까운 현금이 필요하다.여기에 래미안 트리니원은 후분양 단지로 내년 입주 예정이다. 계약금·중도금·잔금을 약 10개월 이내에 납부해야 해 예비 청약자들은 치밀한 자금 계획을 세워야 한다.전매제한 3년, 실거주 의무 3년 등 까다로운 조건에도 불구하고, 높은 시세차익 기대감에 ‘현금 부자’들이 청약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남 핵심 입지와 ‘래미안’ 브랜드 프리미엄을 가진 단지에 오랜 시간 청약 가점을 쌓아온 대다수의 예비 청약자가 과감히 청약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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