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일본 기업과 손잡고 신사업 공략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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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일본 도쿄 이토추상사 본사에서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가운데)와 이토추상사 츠바이 히로유키 부사장(오른쪽), 이토추 플랜테크 아사다 야스히코 사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현대건설 제공

22일 일본 도쿄 이토추상사 본사에서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가운데)와 이토추상사 츠바이 히로유키 부사장(오른쪽), 이토추 플랜테크 아사다 야스히코 사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일본 대표 투자개발 및 엔지니어링기업과 건설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내용의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 22일 일본 도쿄 이토추상사 본사에서 이한우 대표와 이시이 케이타 이토추상사 사장, 아사다 야스히코 이토추 플랜테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사업 분야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토추상사는 투자·개발사업을 주로 하는 디벨로퍼이며, 플랜트 설계·조달·시공(EPC)을 주로 하는 이토추 플랜테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세 회사는 앞으로 기존 협력 분야 외에도 양수발전, 데이터센터, 암모니아 및 액화천연가스(LNG) 같은 에너지 전환·신성장 사업 분야에서 기회 발굴을 위해 손을 맞잡기로 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탄소 저감이 세계적 추세로 자리 잡음에 따라 데이터센터와 암모니아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현재 이토추상사와 인도네시아 사룰라 지역발전소 등 다수의 해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일본 대표 엔지니어링사인 JGC, 도요엔지니어링과도 만나 신재생에너지와 고부가가치 사업을 중심으로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JGC는 현대건설과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증설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고 있다. 도요엔지니어링도 현대건설과 오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의 상호 이익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한일 대표기업 간 교류를 더욱 활발히 할 것"이라며 "각 사의 사업역량과 기술력을 결합하여 미래 신성장 사업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일본 기업과의 만남은 지난해 11월 취임한 이한우 대표의 첫 일본 방문이다. 현대건설은 일본 기업과 오래전부터 협력관계를 맺어온 가운데 경영진이 일본을 방문한 것은 약 10년 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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