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유러피언리그, SG 플렌스부르크 8강 1차전 GOG 꺾고 4강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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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강호 SG 플렌스부르크(SG Flensburg-Handewitt)가 2024/25 EHF 남자 유러피언리그 4강 진출을 향한 중요한 첫발을 내디뎠다.

플렌스부르크는 지난 22일(현지 시간) 덴마크 스벤보르에 위치한 아레나 스벤보르(Arena Svendborg)에서 열린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GOG(덴마크)를 29-26으로 제압하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이날 경기에서 플렌스부르크는 에밀 야콥센(Emil Jakobsen)이 7골을 기록하며 공격의 선봉에 섰고, 라세 묄러(Lasse Møller)와 루카스 요르겐센(Lukas Jørgensen)도 각각 6골씩을 보태며 득점력을 뽐냈다. 골키퍼 케빈 묄러(Kevin Møller)는 14개의 슈퍼세이브로 철벽 방어를 선보이며 팀 승리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사진 2024/25 EHF 남자 유러피언리그 8강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플렌스부르크 선수들,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사진 2024/25 EHF 남자 유러피언리그 8강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플렌스부르크 선수들, 사진 출처=유럽핸드볼연맹

반면 홈팀 GOG는 토비아스 그룬달(Tobias Grøndahl)의 7골, 히얄테 뤼케(Hjalte Lykke)의 6골, 헨리크 야콥센(Henrik Jakobsen)의 5골 활약에도 불구하고 경기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무릎을 꿇었다. 골키퍼 페터 요한네손(Peter Johannesson)도 11세이브를 기록했지만 아쉽게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 초반은 GOG가 주도했다. 헨리크 야콥센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9-7까지 리드를 잡았으나, 플렌스부르크는 에밀 야콥센의 연속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전반 막판까지 15-13으로 앞섰던 플렌스부르크는 이후 골 가뭄에 시달리며, 전반은 15-15 동점으로 마무리됐다.

후반전에도 팽팽한 공방이 이어졌다. 양 팀은 1골 차 리드를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후반 막판에는 GOG의 토비아스 그룬달이 골을 넣으며 25-24로 앞서 나갔으나, 이후 플렌스부르크가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5연속 득점에 성공,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가져왔다.

플렌스부르크는 이 승리로 2차전 홈경기를 보다 유리한 상황에서 맞이하게 됐다. 오는 29일 열리는 8강 2차전에서 플렌스부르크는 GOG를 상대로 최소한의 무승부만 거둬도 4강에 진출하게 된다.

플렌스부르크는 지난 시즌 EHF 유러피언리그 우승 팀답게, 이번 시즌 역시 탄탄한 조직력과 수비력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정상 도전에 나서고 있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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