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근 전 사단장 “22일 오후 2시 통보받아”
네이버 사무실서 집행…구명로비 의혹 초점
임 전 사단장은 15일 네이버 카페에 공지글을 올리고 “오늘 특검 수사관으로부터 이메일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위한 소환 및 참관을 통보받았다”고 말했다.
임 전 사단장에 따르면 특검은 오는 22일 오후 2시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네이버 본사 사무실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다. 이메일 압수수색은 포렌식과 유사하게 진행되며 임 전 사단장이 참관할 예정이다.
다만 해당 영장에는 임 전 사단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적혀 있지 않다고 한다. 그는 “영장에 적시돼 있는 범죄 사실 또는 피의 사실, 압수의 필요성, 압수 대상물, 압수 기간 등을 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수사관은 피의자 신분이 아니라서 알려줄 수 없다고 답했다”고 밝혔다.이어 “네이버, 다음 등 제가 계정을 가지고 있는 모든 이메일이 해당되고, 해당 회사와 연계해서 압수수색 절차가 이뤄진다고 확인했다”며 “과도한 인권침해 등의 선례가 되지 않도록 (특검이) 신중하게 접근하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특검은 이메일 내용을 확보해 임 전 사단장과 관련된 구명 로비 의혹과 채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 등에 관한 단서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수사 외압 의혹은 채 상병 사망 사건 당시 최초 수사 결과를 보고 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격노하면서 해당 사건의 경찰 이첩이 보류되고 피의자가 축소됐다는 내용이다. 구명 로비 의혹은 당초 채 상병 사망 사건의 피의자로 적시된 임 전 사단장을 구명하기 위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윤 전 대통령의 아내인 김건희 여사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내용이다.[서울=뉴시스]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