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차장검사 승진 대상자인 사법연수원 35기 검사와 부장검사 승진 대상자인 37·38·39기 검사를 상대로 인사 검증 동의서를 제출하라고 전날 통보했다. 16일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린 가운데 정 후보자 정식 취임 직후 검찰 인사를 속도감 있게 단행하기 위한 준비 작업이란 분석이 나온다.
검찰 내부에선 7월 말 검사장급 검찰 고위 간부 인사를 진행하고, 다음 달 초중순엔 검찰 중간 간부 인사가 단행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법조계 관계자는 “인사작업은 많이 진행됐고 새로 임명될 장관의 재가가 남은 것으로 안다”며 “예상대로 다음 주 신임 장관이 취임하면 검사장 인사부터 단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법조계에선 인사 폭이 예상보다 클 경우 줄사직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검찰 관계자는 “예컨대 30기 초반 기수들의 고위 간부들을 대거 물갈이할 경우, 인사 폭이 연쇄적으로 커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납득하지 못하는 인사들이 대거 사표를 제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앞서 법무부는 이달 1일 정진우 서울중앙지검장(사법연수원 30기), 성상헌 법무부 검찰국장(30기) 등 새 정부 출범 후 첫 검사장급 전보·승진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또 신규 검사장 승진 대상자인 사법연수원 32·33기 검사들을 대상으로 인사 검증 동의서를 제출받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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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근 기자 bi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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