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의혹' 이진숙 "서울대 10개 만들어 교육 불균형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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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7.16 10:26 수정2025.07.16 10:26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선서를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논문 표절 의혹 등이 제기된 이진숙 사회부총리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16일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통해 지역 거점대학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체계적 육성을 추진하고 수도권 중심의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서의 자질과 업무 수행 능력을 검증받기 위해 겸허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우리 사회에서 교육이 갖는 중요성과 교육에 대한 국민들의 지대한 관심을 잘 알고 있기에 막중한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금 우리 사회는 인공지능(AI) 시대라는 대전환의 분기점에서 전방위적인 변화와 혁신을 요구받고 있다"며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교육의 힘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공교육 국가 책임 강화 △교사와 학생이 모두 행복한 학교 △AI 교육 혁신 △국가 균형 발전 실현 등 4가지 정책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학부모님들의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돌봄을 실현하고 누구도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기초학력 관리 체계를 탄탄히 구축하겠다"며 "묵묵히 아이들을 위해 애쓰시는 선생님들께서 아무 걱정 없이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교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정서·행동 위기 학생을 위한 다층적 지원체계를 구축해 예방부터 회복까지 모든 학생의 마음 건강을 최우선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초중고 단계에서부터 디지털 문해력과 AI 기초역량을 강화해 AI 인재가 자라날 수 있는 사회의 저변을 튼튼히 하겠다"며 "AI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생각하는 힘, 질문하는 능력, 인간다운 상상력을 키우는 인문학 교육을 확대하고 시민교육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는 특히 "지방에 있는 저를 교육부 장관으로 지명하신 이유를 되새기며 서울대 10개 만들기를 통해 지역 거점대학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체계적 육성을 추진하고 수도권 중심의 교육 불균형을 해소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소외되는 지역대학이 없도록 국립대학과 사립대학이 동반 성장하는 자원 공유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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