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6일 논문 표절 의혹 등을 받는 이진숙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후보자 스스로 부끄러움을 안다면 자진 사퇴하는 것이 답”이라고 밝혔다.
송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역대 교육부 장관 후보자 중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된 케이스가 다소 있었지만, 이 후보자와 비교해 보면 새발의 피”라며 “(역대 후보자 중) 오타까지 베껴 쓴 사람은 지금까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회는 이날 이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다.
송 위원장은 인사청문회를 마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 갔다.
그는 “갑질의 여왕이란 별칭을 얻은 강 후보자는 어젠 보좌진으로부터 임금 체불 진정을 2번이나 받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며 “전직 보좌관의 재취업을 방해했다는 폭로까지 나왔다. 강 후보자는 검증 대상이 아니라 수사 대상이 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권 후보자가 보훈 관련 경력이나 전문성이 없다는 질의에 ‘지역에서 만난 택시 기사가 독립 유공자 유족’이라 답한 것과 관련해 “전국 253개 지역구 의원 중 지역에 유공자 가족이 없는 의원이 어디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안 후보자에 대해선 “병적 기록만 공개하면 되는데 안 후보자는 끝끝내 거부하며 청문회 파행을 스스로 유도했다”며 “더군다나 전작권 전환 같은 국가 안보 핵심 현안에 대해 후보자와 대통령실 입장이 엇갈리는데 정말 아마추어 정권의 극치를 보여 주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