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스카웃했던 이정후, 보면서 정말 설렜다” 미나시안 SF 단장의 추억 [MK인터뷰]

8 hours ago 3

“이정후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와 개인적인 연결 고리가 생각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신임 단장 잭 미나시안은 팀의 중견수 이정후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미나시안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진행된 스프링캠프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정후와 관련된 추억을 꺼냈다.

잭 미나시안 샌프란시스코 단장은 이정후를 스카웃한 기억을 떠올렸다. 사진(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잭 미나시안 샌프란시스코 단장은 이정후를 스카웃한 기억을 떠올렸다. 사진(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단장 승진전 프로 스카웃 디렉터를 맡았던 그는 “이정후를 보기 위해 한국을 직접 찾았었다”며 자신이 이정후와 계약에 직접 기여했음을 언급했다.

그는 “이정후를 처음 본 순간 ‘이 선수와 계약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의 모습을 보면서 정말로 설렜던 기억이 난다”며 말을 이었다.

미나시안의 노력 덕분인지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2023년 12월 이정후와 6년 1억 13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이정후의 첫 시즌은 아쉬웠다. 5월 경기 도중 펜스에 충돌하면서 왼쪽 어깨를 다쳐 시즌을 접었다. 이번 시즌은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시즌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미나시안은 “이정후는 건강해보이고, 좋아보인다. 마음가짐도 잘 잡혀 있고 강해보인다. 그가 빨리 나가서 경기에 나가고 싶어하는 것을 알고 있다. 그가 뛰는 모습을 보고싶다”며 이정후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정후는 이번 캠프 경기 감각을 되찾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제공

이정후는 이번 캠프 경기 감각을 되찾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제공

샌프란시스코에서 맞이하는 두 번째 캠프, 초반 과제는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10개월 넘게 실전 경기를 뛰지 못했던 그는 앞선 캠프 기간 라이브BP를 위해 타석에 들어섰을 때도 공을 보는데 집중하며 감각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2023년 예상치 못한 발목 부상으로 시즌을 도중에 접은데 이어 2년 연속 부상으로 완주하지 못했다. 이점은 구단에서도 걱정이 될 터.

미나시안은 이와 관련된 질문에 “이정후의 지난 부상은 기이한 부상이었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그는 “막을 수 이는 부상이었는지도 잘 모르겠다. 그저 열심히 뛰다가 다친 것이었다. 우리는 그저 그가 계속해서 열심히 뛰도록 격려할 뿐이다. 이번 시즌 그가 건강하지 못할 거라 생각할 이유가 전혀없다”며 이정후에게 여전히 열심히 뛰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피닉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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