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협상 지연에 AI랠리 출렁
거래소 프리마켓 내년 말로 연기

19일 장중 9,300 선을 돌파했던 코스피는 8,800 선까지 하락했다가 전 거래일 대비 11.42포인트(0.13%) 내린 9,052.42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장 초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투 톱’이 동시에 급등하면서 장중 사상 최고치인 9,385.59까지 올랐다. 1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샌디스크(+11.54%), 인텔(+10.64%), 마이크론(+8.70%) 등 미국 주요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치솟으면서 코스피에서도 ‘인공지능(AI) 인프라 랠리’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후 들어 기관투자가를 중심으로 ‘팔자’가 이어지며 코스피가 급격히 하락세로 전환했다. 미국 백악관이 J D 밴스 부통령의 이란과의 후속 종전 협상을 위한 스위스 일정을 연기했다고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탓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 고점과 저점 차이가 553.88포인트에 달해 올 들어 5번째로 높은 변동 폭을 보였다. 코스피는 장 후반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지만 7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지수도 이날 34.34포인트(3.43%) 하락한 966.59에 마감했다. 코스닥이 1,000 선 밑으로 하락한 것은 11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한국거래소는 주요 증권사 사장단과의 간담회를 거쳐 주식시장 거래시간 연장과 관련해 프리마켓(오전 7시∼7시 50분)은 내년 말로 시행 시기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그 대신 애프터마켓(오후 4∼8시)은 기존에 예고한 대로 올해 9월 중 시행하기로 했다. 투자자는 9월부터 오후 3시 반 거래소의 정규장 마감 이후에도 추가로 4시간 동안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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