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챔프전 첫 날 프로팀 맞대결서 현대캐피탈-GS칼텍스 승리…유망주들 활약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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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선수들이 2일 충북 단양체육관 서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 & 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남자부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이재현, 송원근, 김진영 등 새 얼굴들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사진제공│현대캐피탈 배구단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2일 충북 단양체육관 서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 & 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남자부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이재현, 송원근, 김진영 등 새 얼굴들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사진제공│현대캐피탈 배구단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여자부 GS칼텍스가 ‘2025 한국실업배구연맹 & 프로배구 퓨처스 챔프전’ 대회 첫 날 프로팀 간 맞대결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이들 모두 유망주들의 활약이 승리로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은 2일 충북 단양체육관 서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대회 남자부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19 25-19) 완승을 거뒀다.

2024~2025시즌 트레블(3관왕·KOVO컵·정규리그·챔피언 결정전)을 달성한 현대캐피탈의 비시즌 과제는 유망주 발굴이었다. 이번 대회에서도 전 포지션에 걸쳐 주전들과 경쟁할 수 있는 영건들을 키우고자 했다.

첫 경기부터 영건들이 기대에 부응했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이재현이 양 팀 최다인 14점과 공격 성공률 48.15%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그는 리시브(효율 83.33%)까지 척척 해내며 비시즌 OK저축은행으로 이적한 전광인의 대체후보 1순위로 거듭났다. 미들블로커(센터) 세대교체가 필요했던 찰나에 송원근(블로킹 3개)과 김진영(블로킹 3개)도 제 몫을 하며 전망을 밝혔다.

고비였던 1세트 막판을 잘 넘기니 이후 경기가 술술 풀렸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23-23에서 우리카드 김동영이 서브와 오픈 공격을 잇달아 범실해 첫 세트를 따냈다. 이어 2세트 23-18에서도 상대 블로킹 범실과 이재현의 오픈 공격을 묶어 기세를 높였다. 3세트 24-19에서 이재현이 후위공격을 터트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GS칼텍스도 이날 단양체육관 동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부 조별리그 B조 1차전서 현대건설을 3-0(25-22 25-19 25-22)으로 꺾었다. 2024~2025시즌 6위에 그쳤지만 아웃사이드 히터 이주아와 미들블로커 오세연 등을 발굴하는 수확을 거뒀다. 비시즌동안 유망주들을 추가발굴하면 새 시즌 도약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들블로커 최유림이 제 몫을 했다. 13점과 공격 성공률 53.85%를 기록했고, 블로킹을 6개나 잡아내는 맹활약을 펼쳤다. 그는 뛰어난 신체조건(190㎝·69㎏)을 인정받아 2024~2025시즌 신인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입단했지만, 2024~2025시즌 10경기 16세트 출전에 그쳤다. 그러나 비시즌 가파른 성장세로 미들블로커 주전 경쟁에 가세했다.

GS칼텍스는 고비마다 집중력을 발휘했다. 23-22로 쫓긴 1세트 막판 현대건설의 네트터치 범실과 나현수의 공격 범실에 힘입어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23-19 최유림이 속공과 블로킹을 잇달아 터트리며 세트를 따냈다. 3세트 23-22에선 우수민과 김미연이 잇달아 득점하며 승리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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