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몰아세운 트럼프…“50일내 휴전 안하면 100% 관세 물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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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새로운 전략을 제시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과 함께 러시아산 원유 수입국에 대한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NATO와 협약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군사 장비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하며, 50일 이내에 전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러시아에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트럼프의 이러한 압박이 실제로 러시아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낼지는 불확실하며, 러시아 금융시장은 여전히 안정세를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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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휴전 불응하자 최대 압박
러 무역국에도 100%관세 엄포
나토 통해 우크라 무기 공급도

젤렌스키 “트럼프 노력 감사”
50일 유예기간에 담판 주목

2018년 G20에서 만난 푸틴과 트럼프 [사진 = 로이터 연합뉴스]

2018년 G20에서 만난 푸틴과 트럼프 [사진 =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첨단 무기를 우회 지원하는 한편 러시아산 원유 수입국에 대한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나선 것.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브로맨스’를 키우던 전략에서 선회해 최대 압박 카드로 휴전의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포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략전쟁을 막아내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방공 무기뿐만 아니라 대규모 공격 무기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만나 미국이 나토에 무기를 공급할 것이며, 나토를 통해 우크라이나로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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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나토와 오늘 계약을 체결했다”며 “오늘 체결된 협정에 따라 나토가 비용을 부담할 것이다. 우리는 최상급 무기를 생산할 것이며 이를 나토에 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뤼터 사무총장은 이번 협정과 관련해 “우크라이나가 방공 시스템뿐만 아니라 미사일, 탄약 등 대규모 군사 장비를 확보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뤼터 총장은 “일부 국가는 이러한 장비를 우크라이나로 신속히 이동시키고, 미국이 나중에 (무기를) 채우는 방식도 가능할 것이다. 속도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50일 이내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는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러시아에 매우 혹독한 관세를 부과하고, 러시아와 거래하는 국가에 2차(세컨더리)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관세율이 100% 정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초기에 취했던 접근 방식과는 완전히 정반대되는 입장으로 전환했음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대선 후보 시절부터 푸틴 대통령과의 친분을 강조해 온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초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를 압박했다. 그러나 휴전 협상은 앞으로 나가지 못했고,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공습은 멈추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일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 직후 “아무런 진전도 없었다. 푸틴은 여전히 자신만의 계산 속에 있다”고 맹비난했다.

[사진 = 픽사베이]

[사진 = 픽사베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엑스)에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려는 의지, 살인을 중단하며 지속가능하고 공정한 평화를 수립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는 의지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압박이 러시아의 입장 변화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푸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을 진지하게 받아들일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푸틴 대통령이 미국을 속이고 있다며 2주 후 ‘다른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지만, 실제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이번에도 러시아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단순 엄포용이라고 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압박에도 러시아 금융시장은 안정세를 보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증시는 이날 2.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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