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승승승!’ 삼성, ‘디아즈 3홈런 7타점 폭발+불펜진 릴레이 호투’ 앞세워 NC 제압…3연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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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이호준 감독의 NC 다이노스를 10-6으로 눌렀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삼성은 15승 12패를 기록했다. 반면 NC는 14패(9승)째를 떠안았다.

삼성 디아즈는 25일 대구 NC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삼성 제공

삼성 디아즈는 25일 대구 NC전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사진=삼성 제공

디아즈가 25일 대구 NC전에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디아즈가 25일 대구 NC전에서 홈런을 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삼성은 투수 김대호와 더불어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지명타자)-김영웅(3루수)-박병호(1루수)-이재현(유격수)-류지혁(2루수)-이병헌(포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에 맞서 NC는 박시원(중견수)-김주원(유격수)-박민우(2루수)-손아섭(우익수)-서호철(1루수)-김휘집(3루수)-한석현(좌익수)-김형준(포수)-한재환(지명타자)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목지훈.

기선제압은 NC의 몫이었다. 1회초 박시원의 볼넷과 2루 도루, 박민우, 손아섭의 볼넷으로 완성된 1사 만루에서 서호철이 중견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김휘집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한석현이 사구를 당하며 밀어내기로 박민우가 홈을 밟았다.

NC 서호철은 25일 대구 삼성전에서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사진=김영구 기자

NC 서호철은 25일 대구 삼성전에서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다. 사진=김영구 기자

갈 길이 바빠진 삼성이었지만, 1회말 찾아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김지찬의 좌중월 안타와 구자욱, 디아즈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연결됐으나, 김영웅(삼진), 박병호(우익수 플라이)가 침묵했다.

기세가 오른 NC는 2회초 점수 차를 벌렸다. 한재환이 볼넷을 골라 나간 뒤 박시원의 희생 번트로 2루에 안착했다. 이어 김주원은 좌익수 플라이에 그쳤지만, 박민우, 손아섭이 각각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 1타점 좌중월 적시타를 터뜨렸다.

NC 박민우는 25일 대구 삼성전에서 적시타를 쳤다. 사진=김영구 기자

NC 박민우는 25일 대구 삼성전에서 적시타를 쳤다. 사진=김영구 기자

25일 대구 삼성전에서 적시타를 친 NC 손아섭. 사진=천정환 기자

25일 대구 삼성전에서 적시타를 친 NC 손아섭. 사진=천정환 기자

디아즈가 25일 대구 NC전에서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디아즈가 25일 대구 NC전에서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삼성도 보고만 있지 않았다. 3회말 1사 후 구자욱이 볼넷을 골라 나가자 디아즈가 비거리 125m의 우월 2점 아치(시즌 7호)를 그렸다.

분위기를 추스른 삼성은 4회말 단숨에 역전했다. 이재현의 볼넷과 류지혁의 좌전 안타, 상대 배터리의 포일, 양도근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김지찬의 유격수 땅볼에 3루주자 이재현이 득점했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김지찬이 2루 도루를 시도했는데, 이때 NC 포수 김형준의 송구를 2루수 박민우가 잡지 못한 틈을 타 류지혁이 홈을 파고들었다.

삼성 디아즈가 25일 대구 NC전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삼성 디아즈가 25일 대구 NC전에서 홈런을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삼성의 집중력은 지속됐다. 계속된 1사 2루에서 김성윤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구자욱의 삼진과 김성윤의 2루 도루로 완성된 2사 2루에서는 디아즈가 좌중월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의 2점포를 쏘아올렸다. 3회말 2점포에 이은 디아즈의 연타석 홈런이자 시즌 8호포가 나온 순간이었다.

일격을 당한 NC는 6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천재환의 내야 안타 및 상대 3루수의 송구 실책, 김주원의 볼넷, 이중 도루로 연결된 1사 2, 3루에서 박민우의 2루수 땅볼에 천재환이 홈을 밟았다.

하지만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NC다. 7회초 김휘집의 중전 2루타와 한석현의 좌전 안타, 한석현의 2루 도루로 1사 2, 3루가 만들어졌으나, 박세혁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도태훈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천재환이 유격수 땅볼로 돌아섰다.

실점 위기를 넘긴 삼성은 8회말 멀찌감치 달아났다. 김성윤의 중전 안타와 구자욱의 중전 안타로 완성된 1사 1, 2루에서 디아즈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의 3점포를 작렬시켰다. 이날 경기 디아즈의 세 번째 홈런이자 시즌 9호포였다.

25일 대구 NC전에서 화끈한 장타력을 뽐낸 삼성 디아즈. 사진=삼성 제공

25일 대구 NC전에서 화끈한 장타력을 뽐낸 삼성 디아즈. 사진=삼성 제공

다급해진 NC는 9회초 한석현의 비거리 110m 우월 솔로포(시즌 1호)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그렇게 삼성은 3연승과 마주하게 됐다.

삼성은 선발투수 김대호(0.2이닝 5사사구 2실점)가 주춤했지만, 뒤이은 양창섭(2이닝 2실점)-이승민(2이닝 무실점)-이호성(0.2이닝 1실점)-배찬승(0.2이닝 무실점)-김태훈(0.2이닝 무실점)-이재희(1.1이닝 무실점)-김재윤(1이닝 1실점) 등이 실점을 최소화했다. 타선에서는 단연 디아즈(4타수 3안타 3홈런 7타점)가 빛났다. 이 밖에 김성윤(5타수 3안타 1타점), 김지찬(5타수 1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NC는 뒷심이 아쉬웠다. 박민우(4타수 1안타 2타점)와 손아섭(4타수 1안타 1타점), 김휘집(4타수 2안타), 한석현(2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은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디아즈가 25일 대구 NC전에서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디아즈가 25일 대구 NC전에서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삼성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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