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오늘 尹 2차 체포해 구인…뉴욕증시, 애플 투자에 상승 마감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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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8.07 06:42 수정2025.08.07 06:42

특검, 오늘 尹 2차 체포해 구인…뉴욕증시, 애플 투자에 상승 마감 [모닝브리핑]

◆ 김건희특검, 오늘 尹 2차 체포해 구인한다…물리력 동원 불사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7일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에 나섭니다. 이를 통해 강제 구인해 조사실로 데려온다는 방침입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8시께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재차 시도합니다. 지난 1일 첫 시도가 불발된 지 엿새 만입니다. 1차 시도는 윤 전 대통령이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워 체포영장 집행을 완강히 거부해 무산됐다는 게 특검측 설명입니다. 특검팀은 당시 윤 전 대통령에게 다음에는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집행을 완료하겠다고도 통보했습니다. 법무부는 전날 정 장관이 서울구치소에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공정한 법 집행이 이뤄지도록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업무에 적극 협조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내란특검에 구속돼 서울구치소에 수용돼 있습니다.

◆ 뉴욕증시, 애플 대규모 투자에 기술주 '화색'…상승 마감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애플이 미국에 1000억달러의 추가 투자에 나서기로 하면서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자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집결했습니다. 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1.38포인트(0.18%) 오른 44,193.12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5.87포인트(0.73%) 뛴 6345.06, 나스닥종합지수는 252.87포인트(1.21%) 상승한 21,169.42에 장을 마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애플이 미국 내 제품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1000억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 같은 소식에 애플의 주가는 이날 5.09% 뛰었고 애플이 뛰면서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전반으로 온기가 확산됐습니다.

◆ 삼성전자, 애플 차세대 칩 미국 파운드리 공장서 생산

삼성전자가 애플의 차세대 칩을 미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했습니다. 7일 애플은 보도자료를 통해 "애플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 위치한 삼성의 반도체 공장에서 삼성과 협력해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사용되는 혁신적인 새로운 칩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 기술을 미국에 먼저 도입함으로써 이 시설은 전 세계로 출하되는 아이폰을 포함한 애플 제품의 전력 효율성과 성능을 최적화하는 칩을 공급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삼성전자의 칩을 차세대 아이폰 등에 들어가는 이미지센서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보고서를 통해 "내년 애플 아이폰18용 이미지센서(CIS) 양산, 테슬라 등 신규 거래선 확보를 통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영업적자의 폭을 축소시켜 나갈 전망"이라고 분석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는 "고객사명과 세부 사항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 LAFC, 손흥민 영입 공식 발표…"쏘니 데려오는 건 우리의 꿈이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가 6일(현지시간) '캡틴' 손흥민의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이적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토트넘은 이날 홈페이지에 첫 화면에 "쏘니(손흥민의 별명)가 MLS의 LAFC로 떠났다"는 제목의 글을 띄워 손흥민의 이적을 확인했습니다. 토트넘은 "33세의 쏘니는 10년 전인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이후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며 "454경기에서 173골을 넣으며 우리 역사상 역대 5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웠다"고 썼습니다.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은 "릴리화이트 셔츠를 입은 역대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하나로 지난 10년간 지켜보는 즐거움을 안겼다"며 "그는 재능 있는 축구선수일 뿐 아니라 구단과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감동과 영감을 준 놀라운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LAFC도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 영입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LAFC는 손흥민이 '국제 선수 로스터'의 한 자리를 차지할 예정이라면서 "그가 P-1 비자 및 국제 이적 증명서(ITC)를 받는 대로 출전 자격을 얻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조국·조희연 사면될까…법무부, 오늘 '광복절 특사' 심사위

이재명 정부 첫 특별사면을 준비하기 위한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가 열립니다. 법무부는 7일 오후 2시부터 정부과천청사에서 사면심사위를 열어 8.15 광복절 특사 대상자를 심사합니다. 사면심사위는 위원장인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성상헌 법무부 검찰국장, 차범준 대검찰청 공판송무부장 등 법무·검찰 내부위원 3명과 4명 이상의 외부위원으로 구성됩니다. 사면심사위 논의를 통해 사면·복권 건의 대상자를 추리면 정 장관이 그 결과를 이재명 대통령에게 상신하고 오는 12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됩니다. 이번 특별사면의 가장 큰 관심사는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대상자에 포함될지 여부입니다. 이 대통령은 정치인을 사면 대상에 포함할지, 포함한다면 누구를 사면할지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밖에 정치권에서는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이 사면 대상으로 오르내립니다.

◆ "트럼프, 이르면 내주 푸틴·젤렌스키와 잇단 회담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고 곧이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함께하는 3자 회담을 하려고 한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소식통을 인용해 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럽 정상들과 통화하면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3자 회담에는 트럼프, 푸틴, 젤렌스키 대통령만 참석하고 유럽 정상들은 포함하지 않을 계획이며 유럽 정상들은 이런 계획을 수용한 것처럼 보였다고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정상들에게 설명한 이 같은 계획에 당사자인 푸틴 대통령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이 동의했는지 당장은 확실하지 않다고 NYT는 보도했습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유럽 정상 간 통화에 참여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통화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자신이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했으며 전쟁은 끝나야 하지만 "정직한 종전"이어야 한다는 게 자신과 유럽 정상들의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 '입추' 무색한 무더위…강원 영동 중심 비

입추(立秋)이자 목요일인 7일도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날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전남권과 전북 남부 내륙, 경남권은 아침까지, 경기 남부와 강원 내륙, 충청권 내륙은 오전까지, 강원 산지·동해안과 경북 북동 산지·북부 동해안은 오전부터 저녁까지 비가 오겠습니다. 경북권도 오전까지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제주도는 비가 8일까지 이어지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20∼60㎜(많은 곳 80㎜ 이상), 경북 북동 산지·북부 동해안 5∼30㎜, 강원 산지 5∼20㎜, 경기 남부, 강원 동해안, 강원 내륙, 전라권, 부산·울산·경남 5㎜ 안팎, 충청권 5㎜ 미만입니다. 하늘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기온은 아침 최저 기온은 22~27도, 낮 최고 기온은 28~34도로 예상됩니다. 지역에 따라서는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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