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EU 50% 관세유예"에 뉴욕증시 상승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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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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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에 대해 위협한 50% 관세 부과를 연기하기로 합의했다는 발표후 첫 개장일인 2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상승으로 출발했다.

미국 동부 표준시로 오전 10시경 S&P500은 1.%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8%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도 0.9% 올랐다.

미국과 유럽 연합(EU) 간 무역 협상에 대한 낙관론과 일본이 불안한 채권 시장을 안정화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10년 만기 미국채 수익률은 4베이시스포인트(1bp=0.01%) 내린 4.47%를 기록했고 일본 독일 영국 등 주요국 채권도 수익률이 내리면서 안정을 보였다. 채권 가격과 채권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가 0.2% 오르면서 모든 선진국 통화 대비 상승했다.

기술주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28일 장 마감후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가 1.9% 상승하는 등 반도체 주식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아이셰어 반도체 ETF(SOXX)가 약 2% 올랐다.

트럼프가 외국에서 제조되는 애플 아이폰과 삼성 스마트폰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언급하면서 3년만에 가장 오랜 하락세를 보인 애플 주가는 이 날 1.3% 반등했다

테슬라는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주말에 X에 올린 글에서 “xAI와 테슬라, 다음 주 발사될 스타십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밝힌 후 주가가 3.9% 오른 3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의 4월 유럽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49% 감소했다.

미중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온라인 소매업체 테무의 모회사인 PDD의 미국 상장 주가는 1분기 매출이 분석가들의 예상에 미달하면서 부진했다는 발표후 20% 이상 주가가 폭락했다.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바이탈 날리지의 아담 크리서펄리는 “현 수준에서 S&P500 지수를 추격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세와 재정 정책, 채권 수익률이라는 두 가지 주요 거시경제 위험 요소에 대해 시장이 여전히 안일하다는 것이다. 또 높은 주식 밸류에이션도 고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과장된 관세 협박이 현실화되지 않더라도, 공세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금주에는 28일에 엔비디아와 코스트코, 메이시스 등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 기업 중 95% 이상이 이번 시즌 실적 발표를 마쳤다. 이가운데 78%가 분석가들의 컨센서스를 넘어서는 결과를 내놓았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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