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업계 최초로 VIP 전용 라운지에 미쉐린 스타 셰프가 만든 디저트를 선보인다. 오는 7월 30일까지 강남점 ‘어퍼하우스’ 라운지에서는 2025 미쉐린 가이드 서울 2스타를 받은 레스토랑 ‘알렌’의 서현민 셰프가 개발한 ‘금귤 네쥬’를 ‘트리니티 라운지’에서는 ‘투 인원 치즈 쇼콜라’를 매주 수요일마다 제공한다.
해당 디저트는 백화점 최상위 고객 등급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어퍼하우스는 연간 구매금액 1억2000만 원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하며 트리니티 라운지는 구매 상위 999명에게만 개방된다. 어퍼하우스는 강남점 외에도 대구신세계, 센텀시티점에 6월부터 동일한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대전신세계 Art&Science 등 일부 점포 트리니티 라운지에서도 같은 요일에 제공된다.
이번에 제공되는 디저트는 금귤 수확 시기, 초콜릿 원재료의 원산지까지 고려해 제작됐다. 신세계 측은 벨기에산 프리미엄 초콜릿, 계절별 최적의 과일 등을 사용해 기존 유통 채널과 차별화된 품질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신세계백화점은 VIP 고객 대상 ‘프라이빗 다이닝’ 혜택도 운영한다고 한다. 플래티넘 등급 이상 고객은 신세계백화점 포인트를 활용해 라미띠에, 권숙수, 정식당, 에빗, 빈호, 모리(부산) 등 미쉐린 가이드 선정 9곳의 레스토랑에서 식사할 수 있다. 포인트는 20만 포인트 단위로 사용 가능하다.
하반기에는 미쉐린 셰프 간 협업 행사인 ‘포핸즈 다이닝’도 예정돼 있다. 국내 미쉐린 3스타 ‘밍글스’와 1스타 ‘이스트’의 셰프가 참여해 VIP 고객에게 별도 코스 메뉴를 선보이는 자리로 블랙다이아몬드 등급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이번 서비스 기획의 배경으로 VIP 고객의 매출 기여도 증가를 들었다. 2024년 기준 VIP 매출 비중은 45.3%로 2020년의 30.9%에서 15%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특히 강남점은 지난해 단일 점포 기준 연간 거래액 3조 원을 조기에 달성했으며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VIP 고객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VIP 고객의 니즈에 맞춰 미식, 문화, 체험 등 콘텐츠를 차별화해 제공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협업을 통해 고객 경험의 깊이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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