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레전드 중 한 명이다.”
에디 하우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은 2일 서울 TWO IFC 더 포럼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뉴캐슬은 지난 팀 K리그와의 맞대결에서 0-1 패배했다. 다음은 토트넘 홋스퍼다. 손흥민의 고별전이 될 가능성이 있어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매치다.
하우 감독은 그동안 손흥민과 수차례 맞대결을 펼쳤고 그렇기에 그에게도 이번 맞대결은 의미가 남다르다. 그는 “손흥민을 직접 지도한 적은 없지만 의심의 여지 없이 최고의 선수”라고 평가했다.
또 김민재, 이강인 등 뉴캐슬 이적설이 있었던 선수들에 대해선 “관심은 있었으나 진지하게 영입까지 고려한 적은 없다”고 밝혔다.
다음은 에디 하우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과의 일문일답.
Q. 토트넘전 소감.
앞서 훈련 지연으로 기자회견에 늦은 것에 대해 사과하고 싶다. 토트넘전은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두 팀의 맞대결인 만큼 흥미롭다. 프리시즌 경기력이 올라오고 있어 기대된다.
Q. 알렉산더 이삭에 대한 리버풀의 제안을 거절했다.
이삭이 리버풀 이적을 기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대한민국에 있는 지금은 현지와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정확히 알 수 없다. 일단 뉴캐슬이 리버풀의 제안을 거절한 건 알고 있다. 현지에서 잘 컨트롤 할 것이다. 이삭의 미래에 대해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아직 뉴캐슬 선수다. 그를 지지한다. 다음 시즌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뛰기를 바란다. 지금은 실시간 업데이트가 힘들다. 구단 결정을 지지하고 믿고 있다.
Q. 이삭은 현재 어디서 지내고 있는 건지.
미디어에 모든 관련 사실을 이야기하는 건 조심스럽다.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고 또 복잡하다. 지금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이게 전부다.
Q. 리버풀의 제안을 거절했고 추가 제안이 없을 것 같은 모습이다. 이 부분에 대해 안도하는지.
여러 가정을 할 수 있고 생각은 무한하다. 지금은 리버풀의 1차 제안을 거절한 것이다. 이후 여러 가정을 이어갈 수 있으나 굳이 예측할 필요는 없다. 뉴캐슬 내 영입 부서에서 기존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그렇기에 지금 시점에선 이야기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Q. 팀 K리그전서 부상 당한 조 윌록의 상태는?
처음에는 심각한 아킬레스건 부상을 예상했는데 초기 스캔 결과 그 정도는 아니다. 종아리 근육 부상으로 확인했다. 그래도 4~6주 정도는 쉬어야 한다. 선수 개인에게 안타까운 큰 부상이다. 그래도 첫 예상에 비해서는 다행이다.
Q. 손흥민과의 마지막 맞대결이 될 수 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레전드 중 한 명이다. 그의 커리어 초기부터 많은 맞대결을 펼쳤다. 속도, 결정력, 볼에 대한 욕심 모두 프로페셔널하다. 선수들에게 가장 어려운 건 오랜 기간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그걸 훌륭히 해냈다. 손흥민을 직접 지도하지는 않았으나 맞대결을 하면서 느낀 건 의심의 여지 없이 최고의 선수라는 것이다.
Q. 이삭을 지키면서 공격진 보강에 대한 생각도 하고 있나.
뉴캐슬은 항상 최상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그런 상황은 선수 방출 상황과 무관하다. 최선의 스쿼드를 구상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삭이 잔류하더라도 공격수 영입 시나리오는 여전히 고려 중이다. 여름 이적 시장 동안 수많은 타겟을 여러 이유로 놓쳤다. 그래도 팀은 강하다.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다.
Q. 그동안 김민재, 이강인 이적설에 뉴캐슬도 포함됐었는데.
김민재, 이강인의 경기는 꾸준히 봤다. 관심은 있었는데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한 적은 없다. 물론 두 선수를 뉴캐슬이 진지하게 영입하려는 것도 아니다. 다만 커리어는 기대하고 있다.
Q. 여러 타겟을 놓쳤다고 하는데 포지션 보강이 절실한 곳은 어디인가.
측면 보강이 가장 절실해서 안토니 엘랑가를 영입했다. 다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지만 디테일한 부분을 설명하는 건 어렵다. 해당 포지션 선수들이 있고 그들을 존중해야 한다. 영입이 수월하지는 않으나 우리는 전 세계 선수를 스카우트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만큼 이적 시장 문이 닫히기 전까지 노력하겠다.
마지막으로 이 자리를 통해 쿠팡에 감사하다. 우리를 초청한 것, 최선의 서비스로 배려해준 것에 감사하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