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허가제 확대 지정여파 얼어붙은 서울아파트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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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아파트 거래량이 급격히 감소하여, 지난달 거래량이 작년 대비 31.3% 줄어든 3353건에 그쳤다.

특히, 강남구의 거래량은 803건에서 41건으로, 서초구는 431건에서 12건으로 줄어드는 등 거래 절벽 현상이 뚜렷하다.

이러한 상황은 대선 앞두고 수요자들이 매수를 미루며 부동산 시장이 더욱 얼어붙고 있음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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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거래량 총 3353건으로
3월보다 67% 줄어들어
입주·분양권 거래까지 '뚝'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 전체 아파트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후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다. 여기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수요자들도 매수를 미루는 분위기여서 한동안 거래 침체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3353건으로 집계됐다. 신고 기간이 이달 말까지로 신고가 더 늘어날 수는 있지만 지난 3월 거래량(9703건)과 비교하면 67%나 감소한 모습이다. 작년 같은 기간(4647건)과 비교해도 31.3% 줄었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강남 3구와 용산구 아파트의 3~4월 거래량 변동은 두드러진다. 강남구는 803건→41건, 서초구는 431건→12건, 송파구는 869건→64건, 용산구는 260건→14건으로 거래량이 급감했다.

이는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영향으로 보인다. 지난 2월 국제교류복합지구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지 후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하자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지난 3월 강남 3구와 용산구 아파트 전체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이에 해당 자치구에서 주택을 구매하면 실거주 의무가 2년 부과됐다.

가뜩이나 작년 말부터 올해 초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급격히 올라 가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갭투자까지 막히며 매수세가 제한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분양권과 입주권 거래도 뚝 끊겼다.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강남 3구와 용산구 아파트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가 시행된 후 이들 자치구에서 분양권과 입주권 거래가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다. 올해 초부터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지정 전까지 총 42건 거래가 이뤄진 것과 비교하면 거래절벽 수준인 셈이다.

이와 함께 향후 대선 결과에 따라 부동산 정책이 크게 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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