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 미-우크라 협상에 관한 “미국 설명 기다리는 중”

7 hours ago 2

미 국무장관, “이제 공은 러시아로 넘어가”


러시아 크렘린은 12일 전날 늦게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사우디아라비아 회동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려진 휴전안에 대한 미국 측 통보와 설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미국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마이클) 왈츠 안보보좌관이 수 일 내 여러 통로를 통해서 (어제) 진행되었던 협상과 그 결과를 우리에게 알려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15시간 전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사우디 회동에서 미국이 제안한 30일 간 휴전안을 우크라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공은 러시아 쪽으로 넘어갔다면서 ‘만약 러시아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평화로 이르는 길을 막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미국은 알게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달 전 미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사우디서 우크라 평화협상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후 우크라는 여러 굴욕적인 양보를 했다.

그러나 영구 종전이 아닌 어떤 휴전도 우크라군 휴식과 증강을 이유로 반대해온 러시아는 지금까지 우크라 점령지 관련은 물론 어떤 양보도 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며칠 전 우크라는 평화협상에 동의할 수밖에 다른 선택지가 없다고 말한 뒤 러시아도 다른 선택지가 없다면서 ”나만이 그 내용을 알고 있다“고 말해 주목되었다.그러나 러시아는 쿠르스크주를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 군에 대한 공세를 나날이 강화하면서 빼앗긴 땅을 반 넘게 되찾고 있다.

거기다 11일 밤 우크라 남서부 항구 오데사에 정박 중인 배를 탄도 미사일로 때려 밀을 싣고 있던 시리아인 4명이 사망했으며 중부 크리비 리에서도 미사일에 여성 1명이 사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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