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과 이번주중 소통
젤렌스키는 백악관 다시 초청”
러시아가 휴전안을 받아들이면 2022년 2월 발발 후 3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이번 전쟁에서 처음으로 포성이 멈추게 된다. 다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12일 “앞서나가면 안 된다”며 미국으로부터 이번 합의에 관한 충분한 설명을 들은 후 휴전에 응할지를 결정할 뜻을 밝혔다. 13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진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가 관련 내용을 러시아 측에 설명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제2의 도시 제다에서 약 8시간 동안 고위급 회담을 가졌다. 미국은 공중, 해상 등을 포함한 러시아와의 전쟁 최전선에서 향후 30일간 휴전하라고 제안했고 우크라이나가 받아들였다.
그 대가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군사 및 정보 지원’을 재개했다. 두 나라는 우크라이나에 매장된 광물을 개발하는 ‘광물 협정’도 조속히 체결하기로 했다. 또 회담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는 우크라이나의 장기적 안보를 제공하는 평화 협상을 즉시 시작한다는 내용도 담겼다.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도 협상 타결을 압박했다. 그는 “푸틴과 통화할 것”이라며 “탱고를 추려면 두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또한 “미국이 러시아를 설득해야 한다. 러시아가 동의하는 순간 휴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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