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우크라이나, “30일 휴전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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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과 이번주중 소통
젤렌스키는 백악관 다시 초청”

몸 낮춘 우크라… 전장서 “美 무기 지원 생큐” 11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자국 군인들이 미국이 지원한 무기 앞에서 양국 국기와 감사 성명이 담긴 플래카드를 들어 보이는 영상을 공개했다. 군인들은 “미국의 무기는 두 나라가 공유하는 가치와 정의의 상징”이라며 “미국산 포탄 하나하나가 우크라이나 병사와 민간인을 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30일 임시 휴전’에 합의했다. 사진 출처 우크라이나 국방부 ‘X’

몸 낮춘 우크라… 전장서 “美 무기 지원 생큐” 11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자국 군인들이 미국이 지원한 무기 앞에서 양국 국기와 감사 성명이 담긴 플래카드를 들어 보이는 영상을 공개했다. 군인들은 “미국의 무기는 두 나라가 공유하는 가치와 정의의 상징”이라며 “미국산 포탄 하나하나가 우크라이나 병사와 민간인을 살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30일 임시 휴전’에 합의했다. 사진 출처 우크라이나 국방부 ‘X’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11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의 ‘30일 임시 휴전안’에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휴전안을 논의하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다시 워싱턴 백악관으로 초청하기로 했다. 지난달 28일 백악관에서 벌어졌던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설전 뒤 난항을 겪던 종전 협상에 다시 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가 휴전안을 받아들이면 2022년 2월 발발 후 3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이번 전쟁에서 처음으로 포성이 멈추게 된다. 다만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12일 “앞서나가면 안 된다”며 미국으로부터 이번 합의에 관한 충분한 설명을 들은 후 휴전에 응할지를 결정할 뜻을 밝혔다. 13일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하는 것으로 알려진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가 관련 내용을 러시아 측에 설명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11일 사우디아라비아 제2의 도시 제다에서 약 8시간 동안 고위급 회담을 가졌다. 미국은 공중, 해상 등을 포함한 러시아와의 전쟁 최전선에서 향후 30일간 휴전하라고 제안했고 우크라이나가 받아들였다.

그 대가로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군사 및 정보 지원’을 재개했다. 두 나라는 우크라이나에 매장된 광물을 개발하는 ‘광물 협정’도 조속히 체결하기로 했다. 또 회담 뒤 발표한 공동성명에는 우크라이나의 장기적 안보를 제공하는 평화 협상을 즉시 시작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도 협상 타결을 압박했다. 그는 “푸틴과 통화할 것”이라며 “탱고를 추려면 두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또한 “미국이 러시아를 설득해야 한다. 러시아가 동의하는 순간 휴전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리=조은아 특파원 achim@donga.com
이기욱 기자 71w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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