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16일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김주영 환경노동위원회 간사(산업재해예방 TF 단장) 등이 서울 양재동의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서브 허브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폭염과 이에 따른 물가 폭등을 ‘민생비상상황’으로 규정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차원의 현장 방문이다.
김 원내대표 등 원내 지도부는 이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방문해 물가 사항과 대책을 점검하고 인근의 양재동 CLS 서브허브를 찾았다.
김 원내대표는 “폭염은 국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재난”이라며 “무엇보다 안전 대책과 수칙이 현장에서 잘 지켜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 현장의 ‘폭염 안전 5대 기본 수칙’이 최대 관심사항이다. 사각지대는 없는지 최대한 꼼꼼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원내대표는 지난 11일에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섭씨 33도 이상 폭염 환경에서) ‘2시간 노동 20분 휴식’이 원칙이 될 수 있게 당 차원의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이날 현장 방문단은 CLS가 업계 최초로 도입한 ‘차폐식 대형 냉방구역’등을 시찰하고 내부 온도를 직접 확인했다. ‘차폐식 대형 냉방구역’의 온도는 당시 20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현장을 둘러본 민주당 의원들은 “모범적인 사례로, 쿠팡의 변화가 타사에도 전파되면 좋겠다”며 사회적 대화를 통한 향후 지속적인 개선도 함께 언급했다.
홍용준 CLS 대표이사는 “강화된 산업안전보건법 시행에 맞춰 수백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작업구역의 온도를 20도 초반으로 낮출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CLS는 노동자들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쿨링조끼와 쿨스카프, 쿨토씨 등 개인 냉방용품 지급을 확대하고, ‘자가 체온 패치’ 활용 등을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9월 국회는 폭염 작업에 대한 사업주의 보건조치의무를 담은 산업안전보건법을 개정했다. 개정안에는 체감온도 33도 이상 시 2시간마다 20분 휴식을 보장하도록 하는 안이 포함됐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해당 개정안은 오는 17일부터 시행된다.